“서울 강서甲 김남국 변호사는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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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甲 김남국 변호사는 안 돼”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0.02.1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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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의원 "지역에 살지도 않는 분“
"조국수호 선거되면 수도권에 악영향“
“당 위해서라도 꼭 승리해 기여할 터”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은 18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甲에 출사표를 던진 김남국 변호사를 향해 "당을 위해서라도 (제가) 막아내겠다“며 ”이번 총선을 '조국 수호' 총선으로 치를 수 없다"고 말했다.

금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조 전 장관 임명은 이미 지나간 일인데, 그걸 놓고 '조국 수호' 이슈가 되는 선거는 자칫 유권자들에게 오만한 자세로 비쳐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겸허하게 잘못한 것, 판단 착오를 인정하고 비판 받으며 겸허한 자세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며 "당이 다양한 견해를 갖고 토론과 협의를 통해 나아가는 게 장기적으로 건강한 길"이라고 조언했다.

김 변호사가 '지역 발전을 위해 출마하겠다'고 얘기한 것과 관련해선 "저희 지역에 살지도 않는 분"이라며 "누가 그렇게 볼까 싶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이번 일은 크게 이슈가 됐기 때문에 서울 강서甲 문제가 아니라, 수도권 전체 선거에 영향을 주는 것”이라며 "조국 수호 선거가 되면 수도권 전체에 굉장히 좋지 않아 (제가) 꼭 승리해 공천받고 선거에도 이겨 당에 기여하겠다"고 역설했다.  

금 의원은 조 전 장관에 대한 부정적 입장이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에 반대 입장으로 인해 일부 당 지지자들로부터 비판받는 것과 관련, "비판의 말씀과 격려의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며 ”정치인은 국민보다 반보(半步)만 앞서야 국민과 보조를 맞추면서도 앞서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변호사는 작년 8~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서 각종 방송에 출연, 조 전 장관을 두둔했던 인물이다.

이런 이유로 세간에선 김 변호사와 금 의원의 대결 '친(親) 조국 vs 반(反) 조국'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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