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이해하기(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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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 이해하기(35)
  • 김완수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20.02.1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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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세종로국정포럼 강소농위원장)
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세종로국정포럼 강소농위원장)

| 중앙신문=김완수 | 도시농업( 테마정원) 실천기술.

이번호에서는 공동체 도시농업 중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주말농장 관리 기술에 대하여 소개합니다.

먼저 주말농장의 이용시 일반적인 노하우입니다.

우리나라 노인들은 예로부터 하시는 말씀 중에서 작물은 주인 발자국 소리를 듣고 큰다는 말이 있듯이 적어도 주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작물의 상태를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농사는 24절기에 이야기 하듯 철에 따라 영농을 적기에 하여야 하는데 무엇보다도 제철의 기후에 알맞은 작물을 재배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즐거운 마음으로 정성을 들여 재배하고 다양한 작물을 심어서 여러 가지 작물의 특성을 익히고 채소를 맛본다. 그러면서 자연의 소중함과 농업인들의 고마움을 느낀다. 아울러 어린이들에게 자연학습도 시키며 가족 단위의 여가 활동을 통해 가족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역할을 하면서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운동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아울러 작물을 재배하면 마음을 안정시키는 작용의 도움을 준다.

다음으로 주말농장의 이용 시 참여회원의 에티켓입니다.

공동으로 이용하는 주말농장에서는 가급적 덩굴로 기는 작물이나 키가 큰 작물은 심지 말자. 옆 포장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용한 농기구는 세척하여 제자리에 갖다 두어야 한다. 또한 미숙 퇴비를 주면 분해 과정에 악취가 날 수 있어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도 있으니 가급적 사용을 자제하거나 완전 부숙된 퇴비를 확인 후 사용하자. 경계를 위한 줄을 쳐서 농장을 지저분하게 하는 것도 옆 포장 경작자에게 불편을 초래 할 수 있으니 가급적 지양하자. 다음으로 다른 사람의 밭도 내 밭같이 소중히 여기고 쉼터는 깨끗이 사용하고 가져온 쓰레기는 집으로 가져가자.

초보농사꾼 주말농장 접근 방법입니다.

초보자가 농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봄철에 손쉽게 주변에서 모종을 심어서 길러 보는 것으로 실제로 해보면 키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잎채소인 상추, 오크리프, 엔다이브, 적근대, 겨자채, 셀러리 등의 모종은 심고 나서 1개월가량이면 수확이 가능하다.

열매채소로는 방울토마토, 고추, 가지, 토마토, 오이, 호박 등을 가꿀 수 있고, 덩이줄기채소인 감자, 뿌리작물인 고구마 등도 쉽게 재배할 수 있다. 주말농장에 가보면 몇 차례에 걸쳐서 종자를 드물게 뿌려야 종자도 절약하고, 솎음도 덜 한다고 설명도 하고 직접 시연도 하지만 종자 한 봉지를 3.3m² 면적에 모두 뿌리고 돌아가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종자를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행여나 본인이 잘못해서 싹이 트지 않을까, 내 자신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아까운 종자를 모두 뿌리는 것임을 다년간의 경험을 통하여 알게 되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2008년도에 발간한 가족이 함께 하는 유기농 텃밭 가꾸기 자료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4인 가족·년 기준 한 가족 주말농장 면적은 감자의 경우 반찬용과 간식거리로 20kg정도 생산하기 위해서는 16m² 정도의 면적이 필요하고 김장용 배추는 30포기 정도 생산을 위해 20m² 정도 면적이 필요하며 김장용 무도 20개 정도 생산을 위해서는 10m² 정도 면적이 소요되며 풋고추는 5포기정도 심으면 풋고추 6kg정도 생산 할 수 있는데 소요면적은 40m²정도 필요하고 상추, 시금치, 들깻잎 등 잎채소 2kg x 10박스정도 생산을 위해서는 토마토의 경우 6m²정도 면적이면 된다.

토마토의 경우 방울토마토, 일반토마토 공히 15Kgx2박스정도 생산을 위해서도 8m²정도 면적을 준비한다.

다음으로 주말농장 작물재배 계획을 소개합니다.

9.9~16.5m²(3~5) 정도 규모의 주말농장에서는 봄에 상추, 엔다이브, 쑥갓, 아욱, 토마토, 가지, 고추 등을 심고 가을에는 배추, , , 상추, 알타리무, , 쪽파 등을 심으면 좋다. 19.8~33m²(6~10) 정도 밭에는 봄에 토마토, 가지, 고추, 상추, 엔다이브, 결구상추, 오크리프, 양상추, 잎들깨 등을 심고 가을에는 배추, , 시금치, , 알타리무, 쪽파, , 아욱, 상추 등을 심도록 한다.

주말농장 텃밭채소 규모별 특징을 정리하면 9.9(3)의 소규모 면적에는 상추, 시금치, 들깨,

밭미나리, 20일무, 알타리 등과 같이 식물의 크기가 작은 채소, 생산량이 많은 채소, 여러 번 수확할 수 있는 채소, 연작장해가 없는 채소 등을 재배하는데 생육기간이 짧은 채소이므로 정밀한 관리 필요하다.

13.2~16.5(3~5) 정도 텃밭에는 배추, 고추 당근, 완두콩, 생강, , 옥수수 등과 같이 가족이 좋아하는 채소, 식물 크기가 큰 채소 재배가 적당하고, 19.8(6) 이상인 텃밭에는 호박, 토란, 감자, 강낭콩, 마늘, 부추 등 가족이 좋아하는 채소, 월동채소도 가능하다.

이어서 주말농장 가꾸기 실제 단계입니다.

주말농장을 운영하려면 일반적으로 작업의 종류에 따라 농장주와 회원 간의 역할분담이 이루어진다. 보통 작물 재배시 작업순서를 보면 경운과 땅고르기밑거름주기이랑 만들기씨뿌리기모종심기솎아주기웃거름 주기수확 순으로 진행된다.

이 작업 순서 중에서 농장주는 밭갈이, 이랑 만들기, 밑거름 주기, 구획 정리 등 포장()준비와 종자, 비료, 모종, 소농기구 준비 등 자재준비, 주차장, 쉼터, 화장실, 관수시설 등 편의시설을 담당하고 회원 가족은 씨 뿌리기, 모종 아주심기와 솎아 주기, 웃거름 주기, 김매기, 물 관리, 작물 수확 등 농작물 관리 작업과 을 농장 주변 환경정리, 정돈 등 담당하게 된다. 수확량이 많을 경우는 자가 소비량을 감안하여 일부 농산물은 로컬 푸드 매장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로컬 푸드 매장 납품을 위해서는 인근 로컬 푸드 매장에서 실시하는 납품농가 사전교육을 받으면 납품자격을 받을 수 있다.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로컬 푸드 납품농가 교육시 참여하여 병충해 사전방제 기술, 안전한 농산물 생산 기술과 PLS(농약잔류허용기준강화제도) 등 유익한 교육도 받을 수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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