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모두가 힘 모아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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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모두가 힘 모아 이겨내자
  • 박남주 기자
  • 승인 2020.02.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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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주 국장
박남주 국장

WHO(세계보건기구)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증에 대해 지난 2009년 첫 신종 인플루엔자 선포 이후 6번째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WHO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추가 발병을 막기 위해 각종 지원책을 강구하게 된다. 지원책엔 의료 인력의 보강과 전염 사례 등 각종 정보 공유, 그리고 검역 강화 조처 등이다.

다만, 이번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WHO는 교역과 이동의 제한을 권고하진 않았다.

특정한 상황에서 사람의 이동을 제한하는 조처가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순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필요한 자원이나, 기술 지원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우한시의 한 수산물도매시장에서 발생해 작년 1212일 최초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발병 한 달을 훌쩍 넘겨 비상사태가 선포된 것과 관련, WHO가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늑장 대응을 하지 않았나 하는 의심도 사고 있다.

결국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볼 때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도 170명이 넘고서야 비로소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이와 관련, 새해 반도체 경기 회복과 함께 반등을 기대했던 우리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란 뜻밖의 복병을 만나 움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날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그것이 몰고 올 경제적 파장에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여행 제한과 비즈니스 중단 등으로 전 세계의 경제활동에 차질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리경제는 이미 내수에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공공장소 이용을 기피하면서 소비지출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도 감소하고 있고, 그 여파로 서울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 호텔과 항공권의 예약취소도 줄을 잇고 있다.

내수와 함께 경제의 또 다른 축인 수출도 큰 타격이 우려된다. 올해 세계경제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아니어도 전망이 그리 밝지 않았다. 일부 분석기관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작년보다 1.2%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도 올 하반기에 연준이 정책금리를 추가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그만큼 올해 경기전망을 좋지 않게 본다는 의미다.

여기에 코로나바이러스 영향까지 겹치면 세계경제는 더욱 암담 할 수밖에 없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선 걱정이 아닐 수 없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1분기에만 최대 0.7%, 연간으론 0.2%포인트 떨어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자칫 하다간 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수도 있다.

정부는 연초에 세계 반도체 경기 회복 등을 내세워 올해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냉정히 살펴보면, 나라 밖으론 신보호무역주의와 민족주의의 기승, 안으론 작년 산업생산과 설비투자의 부진이 대변하는 경제의 체력소진 등을 감안할 때 경기 회복을 낙관하긴 어려운 상황이었다.

여기에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란 악재까지 겹쳐 경기전망은 더욱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그래서 정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정부는 위기 대응능력을 십분 발휘해 코로나바이러스의 사회적, 심리적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경제주체들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적극적인 내수 진작정책 등의 경기방어 대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자가 사스 때보다 10배 이상 많을 것이란 분석이 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 병원, 보건소 등 공적 부문의 예방과 대응 노력 못지않게 국민 개개인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매우 중요하다. 손 자주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온 나라 국민과 민·관이 하나 돼 힘을 모으고, 서로가 조심해야 이 어려운 난관과 위험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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