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육 운영
상태바
여주시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육 운영
  • 박도금 기자  jasm8@daum.net
  • 승인 2017.02.02 20:1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문해자 없는 평생학습도시 조성

| 중앙신문=박도금 기자 | 여주시평생학습센터에서는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뜻을 널리 실천하고, 여주시민 모두가 한글을 손쉽게 배울 수 있는 환경과 권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여주시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육 ‘우리동네 세종한글 배움터’를 운영하고 있다.

성인문해교육은 경제·사회적 상황 등으로 기초교육을 받지 못한 성인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문자해득(文字解得) 능력과 사회적·문화적으로 요청되는 기초생활능력 등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아직도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가운데 글자를 읽을 수 없거나 글자를 읽어도 이해할 수 없는 성인의 수는 약 260만 명이며, 20세 이상 성인 중 중학교 졸업 미만의 저학력 성인은 약 577만 명에 달하고, 여주시 성인문해교육 잠재 수요자는 만 15세 이상 인구의 7.7%(약 6000천 명)로 추정되고 있다.

여주시는 비문해자 대부분이 고령자로서 거동불편, 학습동기의 부족, 학습시설과의 접근성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 마을로 직접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육 ‘우리동네 세종한글 배움터’를 기획했다.

‘우리동네 세종한글 배움터’는 점동면 장안보건진료소 등 8개 기관(읍면동 마을회관, 경로당 등)에서 시에서 양성한 문해교육 전문 강사를 파견해 운영했으며 100여 명의 학습자가 참여했다. 또한 문해교사들의 재능기부로 산북노인주간보호센터, 벽산아파트 경로당 등 5개소를 추가 발굴해 자발적인 교육기부가 이루어졌다.

금년에는 마을 내 자생적 문해학습이 가가호호 이루어질 수 있도록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육을 15개소로 확대·추진할 계획이며, 국가에서 개발한 공식 교재 외에 여주의 지역특색을 반영한 생활밀착형 성인문해 교재를 개발해 한글을 아는 문해에서 세종인문정신을 이해하는 문해까지 확대하고자 한다.

또한, ‘성인문해교육 시화 및 편지 쓰기 대회’, ‘성인문해 세종한글 골든벨’ 등의 행사 개최를 통해 성인문해교육의 지역사회 인식 제고 및 문해학습자의 경험, 성과 등을 지속적으로 노출하여 한글을 배우는 것이 당당한 학습문화를 조성하고 사회적응력 및 자존감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간경숙 여주시평생학습센터 소장은 “세종대왕께서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훈민정음을 창제하셨듯이 비문해로 고통을 받지 않도록 제2의 교육기회를 제공해 생생지락(生生之樂)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동네 세종한글 배움터’는 2월 중 읍면동 수요조사를 통해 배움터를 적극 발굴하고 프로그램은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여주시평생학습센터 평생학습팀(☎031-887-3324)으로 문의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
  • [오늘 날씨] 경기·인천(24일, 수)...돌풍·천둥·번개 동반 비, 최대 30㎜
  • 김포시청 공직자 또 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