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km에 차단 울타리와 ‘포획틀 설치’
최종환 시장, “빠른 관광 재개 최선”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파주시는 22일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으로 4개월 가까이 중단된 DMZ 관광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관광지의 방역을 대폭 강화하고,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점검엔 황수진 문화교육국장을 비롯해 관광과와 농축산과, 환경보전과, 관광사업소, 장단출장소 등 관련 부서장 등이 참석해 부서별로 마련한 방역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점검은 작년 11월부터 DMZ 관광 재개를 위해 농식품부와 환경부, 문체부 등 중앙부처와 수차례 협의를 거쳐 지난 7일 마련된 방역강화대책에 대한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키 위해 실시됐다.
시는 방역강화대책에 따라 제3땅굴 등 7곳에 야자매트형 발판소독시설을 설치하고, 영농인과 관광객 접촉이 예상되는 지점 5곳에 대인소독기를 설치했다.
아울러 관광차량 소독을 위해 통일대교에 U자형 소독시설을 설치하고, 소독여부를 상시 감독키 위한 통제초소도 설치했다.
특히 관광지역으로의 아프리카 돼지열병 감염 멧돼지 이동을 차단키 위해 3km에 차단 울타리를 만드는 등 관광지역과 감염 위험지역이 분리되게 하는 등 포획틀 60개를 설치했다.
이 밖에 방역차량을 이용, 도로 및 관광지에 대한 일제소독을 하루 2회 이상 실시하고, 야생멧돼지 출몰 감시단 상시 운영 등 관광으로 인한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전파를 차단키 위한 방역체계를 대폭 강화했다.
시는 이번 방역대책 현장점검에서 확인된 미비점은 즉시 보완하고 매주 5회 39명의 엽사를 투입, 관광구역 내 야생멧돼지를 2주간 집중 포획한 뒤 중앙부처에 DMZ 관광재개를 요청할 계획이다.
최종환 시장은 “DMZ 관광 중단이 장기화되며 지역주민의 어려움이 감당키 어려울 정도로 가중되는 실정인 만큼 시는 가능한 모든 대책을 동원, 하루빨리 DMZ 관광이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