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은수미 성남시장이 “성남은 대한민국, 한반도, 그리고 전 세계를 디지털로 적시는 큰 물줄기”라며 “신뢰와 소통의 큰 울림으로 보듬어 안는 창조의 도시”라고 말했다.

은 시장은 중앙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사람을 끌어들이고 문화를 숨쉬게 하며 어르신부터 아이들까지 모두를 사랑하는 성남의 힘은 바로 시민 여러분으로부터 나온다”면서 “금년은 그 굳건한 믿음에 기초해, 한발 더 전진하는 진정한 도전의 시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성남의 아시아밸리 프로젝트

은수미 시장은 스마트성남의 초기 베이스캠프인 교통 및 자율주행 빅데이터 센터에서 차세대 교통 빅데이터 등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데이터를 생산·구축해 교통 약자 편의 제공은 물론 지역상권 활성화 등 공공서비스 개발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성남벤처펀드는 지난해 11월 34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를 결성, 현재 2387억원을 조성했다. 성남시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미래 신성장기업을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 2판교테크노밸리에는 기업성장센터 창업센터가 1월에 오픈한다. 창업지원주택 200호는 올해, 지역전략산업지원주택 150가구는 오는 2022년까지 들어선다.

은 시장은 “지난 6일 스타트업 기업인들 100분과 2월 플랫폼 노동자분들과 새해 인사회를 가졌다”며 “이처럼 창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 및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수시로 들어 기업만족도 1위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레이터 벌트코리아 성남지사가 제2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할 예정으로 블록체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유망 스타트업의 집중 발굴, 육성은 물론,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KAIST AI대학원 성남연구센터는 관내 기업들을 위한 인공지능 포럼 및 기술이전 설명회, 연구원(대학원생)의 기업 파견 프로그램 등이 예정돼 있다.

3월에 개소할 가천대 안에 위치한 메이커스페이스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지원시설을 구축, 일반인부터 전문기업까지 아이디어를 직접 제품으로 구현하는 창조적 혁신활동을 가능하게 할 전망이이다.

# 사각지대가 없는 성남, 사통팔달의 편의성 확대

은 시장은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성남역 신설사업은 현재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중에 있다”며 “성남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금년 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 기본계획을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8호선 위례 추가역은 보상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작년 연말에 착공했고, 8호선 모란~판교역 연장사업을 비롯한 철도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연말 광주시와 협약을 체결한 국지도 57호선(서현로)을 포함해 철도, 도로, 대중교통 등 종합적인교통개선안도 추진된다.

작년 5월부터 실행해온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는 대중교통의 시간적·공간적 사각지대 불편 해소에 일조하고 있다. 성남시는 앞으로도 노선버스의 선진화에도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 자동차 배출가스 미세먼지 저감 대책

은 시장은 “전기저상버스 도입, 배출가스 5등급 경유자동차 조기폐차, 전기·수소차 구입, 그리고 매연저감장치 부착 및 건설기계 저공해 조치에 대한 지원을 통해 보다 깨끗하고 청정한 성남을 만들겠다”며 “하반기 수소충전소를 갈현동, 판교에 설치해 청정도시 조성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균형 있고 지속 가능한 도시정비 추진

성남시는 단대동 맞춤형 정비사업 완료에 이어 올해는 태평2동과 4동, 수진2동 지역에 맞춤형 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태평2·4지역의 도시재생 사업에도 박차를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은 시장은 “분당지역과 원도심이 균형있는 발전을 하도록 하겠으며 2030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재개발, 재건축 또한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성호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중앙지하도상가 상권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용역, 성남동 공영주차장 행복주택 조성사업, 1공단 부지 공원화 사업 등 원도심의 핵심축인 산성대로를 중심으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은 시장은 한솔마을 5단지(정자동), 무지개마을 4단지(구미동), 느티마을 3, 4단지(정자동) 등 신도심의 리모델링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여 진정 사람 중심의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 청년·지역상권 살리는 투자 지속

하반기 신혼부부, 청년을 위한 단대동 행복주택(60세대)에 입주가 시작된다. 성남시는 단계적으로 총 6439세대를 공급, 청년층의 주거복지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토록 하겠는 구사이다.

이를 위해 지역상생형 대학생 주거안정사업은 3월부터 가천대학생을 대상으로 시작하고 하반기 판교에 청년지원 및 창업카페, 일자리혁신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은 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플랫폼 노동자 실태조사는 3월까지 끝내고 관련 분들의 보호에 대한 법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며 “년정책위원회를 구성 및 운영해 성남형 청년정책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역화폐 1000억 시대를 맞아 올해 성남시는 전국 최초로 지류, 카드, 모바일 3종 성남사랑상품권의 안정화에 집중하게 된다. 택시, 학원 원격결제가 가능한 현 수준을 넘어 다양한 정책수당을 도입해 전국 최고의 만족도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전통시장의 경우, 중앙공설시장, 금호행복시장 등의 시설현대화를 비롯해, 작년 공모사업에 선정된 모란 전통상권은 기름연구소 조성과 환경개선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 문화적 쉼과 역사가 일상이 되는 성남

광주대단지 50주년을 맞는 오는 2021년을 앞두고, 성남시는 역사적으로 재조명하기 위한 조례를 작년에 제정, 올해는 학술연구와 기념사업 등을 통해 자랑스러운 시민 정신을 공유토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제1공단 부지에 건립 중인 시립박물관 교육동은 올해 개관 준비를 거쳐 내년에 준공 예정이다. 오는 7월 개관하는 (구)영성여중부지를 활용한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할 수 있다.

은 시장은 “장기간 미집행으로 인한 일몰제 대상공원 중 작년부터 매입을 시작한 양지, 영장, 대원공원은 조속히 토지보상을 마무리하겠다”며 “여수, 서현, 이매공원 약63만 제곱미터의 사유지를 지방채 800억원과 시비 123억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최대한 매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클럽하우스를 포함해 축구센터는 내년 3월에 준공, 또한 지난 연말 원탁토론을 통해 축구전용구장에 대한 고견을 잘 전달받은 성남 FC와 시민을 위한 가장 최선의 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 드론 활용한 혁신 행정

성남시는 SK텔레콤과 함께 드론 관련 신생기업들이 참여하는 워킹 그룹을 구성, 지난 연말 시흥동 한국국제협력단 운동장 일대에 설치된 전국 최초 드론 전용 5G 상공망을 통해 드론 테스트와 상용화를 지원한다.

한국지역난방공사와는 열 수송관 점검 체계기술을 공유하며, 성남의 56개 관련 기업들은 열 수송관 안전 점검 체계 확립을 위한 사업에 공모할 수 있다.

#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성남

하루 최대 처리용량 600톤 성남소각장은 예타 면제사업에 따른 국비 지원으로 신규 건립에 탄력을 받게 됐다.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성남시는 보다 위생적이고 깨끗한 수돗물을 위해 국비포함 1051억원을 투입, 고도정수 처리시설 및 정수장 개량공사가 작년부터 진행 중이다. 우선적으로 기존 소독방식 보다 안전성이 입증됐고, 취급이 용이한 차아염소 소독시설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연말 11개 진료과로 외래 시범진료를 시작한 성남시의료원은 오는 3월 정식 개원을 앞두고 있다.

은 시장은 “그동안 시민 여러분의 염원과 기대감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의 자긍심이 될 수 있게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올해는 만 60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시행하고 중년 오십견, 갱년기 치료비 지원 사업의 경우 복지부 협의 완료 후 조례를 정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진정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성남

은 시장은 “연말까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기 위한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아동인권조례, 아동실태보고용역을 비롯해 내용적으로 충실히 준비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전국 최초 어린이식당까지 갖춘 다함께돌봄센터는 올해 하대원동, 단대동을 포함한 7곳을 개소할 예정이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활동실 및 놀이터가 완벽하게 갖춘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연말에 완공된다.

은 시장은 “성남시의 모든 정책의 수립과 집행에 있어서 갈등과 대립보다는 협력과 조정의 힘으로 시정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시민 주도의 협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 각계 각층이 참여하는 협치위원회를 구성해 진정한 협치의 성남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를 시작하면서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의미를 새겨보며, 사람에게 믿음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듯이 모든 관계에서 중요한 미덕은 바로 신뢰”라며 “지금껏 시민 여러분께서 굳건히 믿어주셨듯이, 올해도 힘찬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덧붙였다.

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