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보수 통합 ‘나라·국민’ 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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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보수 통합 ‘나라·국민’ 위해야
  • 박남주 기자
  • 승인 2020.01.1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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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주 국장
박남주 국장

정치권의 보수세력들이 통합 추진을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이하 혁통위)’를 출범시키고 나서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실제로 혁통위를 출범, 보수통합의 닻을 올린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당 대 당통합을 위한 통추위 구성을 추진 중이다.

통합 신당을 함께 하기로 하고, 통합의 원칙에도 합의했다. 그 동안 말로만 무성했던 보수 세력 통합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것이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지난 10일 창원과 부산에서 열린 경남도당과 부산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보수통합을 통한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그러면서 당내에서도 뭉치고 당 밖에 있는 자유민주 진영과도 똘똘 뭉쳐 문재인 정권을 이겨놓고 차분하게 시시비비를 가리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려면 똘똘 뭉쳐야 하는데, ‘네가 잘못했다고 시시비비를 가릴 때가 있다. 그것은 이겨놓고 하는 것이다. 먼저 싸우면 어떻게 우리가 문재인 정권을 이기겠느냐고 설파했다.

황 대표는 범보수 진영이 참여하는 당 밖 기구로 혁통위가 출범한 것을 거론하며 헌법 가치를 공유하는 모든 세력이 뭉치자고 해서 만든 것이라며 혁통위가 만들어졌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합쳐야겠다는 마음을 모은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이 아직은 부족하다. 왜 부족하냐 하면, 제 앞에 비대위원회 체제가 있었고, 그 앞엔 홍준표 대표체제였는데 중간에 물러났고, 그 앞엔 또 인명진 비대위와 탄핵이 있었고, 그 전엔 김희옥 비대위였다비대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으니 우리 당이 힘을 낼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신년인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헌법 가치를 함께하는 모든 정치 세력들과 뭉쳐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것이 대의(大義)”라며 보수통합을 거듭 강조했다.

황 대표는 당 일각에서 통합 파트너인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을 두고 백의종군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제시된 것과 관련, “지금은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보수 정치 세력들이 함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따라서 그는 그 가치를 분명히 지키고 유지하자는 측면에서 (유 의원과)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번 보수 세력 통합은 오는 415일 실시될 제21대 총선을 앞둔 재편이기도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분열됐던 보수 세력이 재정비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역대 한국정치의 주류 세력이었던 보수 세력은 탄핵 이후 재정비가 필요했다. 탄핵의 후유증 극복도 필요했고, 시대정신을 반영치 못했던 지체된 개혁도 과제였다.

진영 대결 구조가 지배하는 한국정치 구조에서 정치세력의 통합론은 일상적으로 제기된다.

새로운 보수당으로 이어진 세력들은 앞으로 개혁된 보수 세력이 한국 보수 세력을 대표할 것이라며 통합보단 개혁을 제시해 왔다.

개혁과 통합에 대한 견해 차도 있었지만, 늘 탄핵에 대한 입장 차가 통합의 걸림돌이었다.

이번에 제3세력이 주도가 된 통추위는 이런 문제를 포함해 통합 원칙에 대한 합의를 도출해 냈다는 후문이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란 명칭엔 개혁과 통합이란 두 과제를 동시에 담았다.

물론 이들 과제가 구체적으로 실현될 수 있을 지, 그 이전에 과연 보수대통합이 이뤄질 수 있을진 알 수 없다.

여야 정치세력이 경쟁력을 갖는 것은 국민을 위해 필요하다. 그래야 민주적 정당정치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개혁이든, 통합이든 보수 세력의 재정비는 반드시 필요하고 꼭 이뤄져야 할 문제다.

아울러 정치세력의 통합이 제기되고 있지만, 보다 근원적으론 통합 자체가 목적이 되기보단 개혁 경쟁을 촉진하는 다원적 정당정치가 활성화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을 이런 모든 것들이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하고, 국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목적 의식이 반드시 우선돼야 함을 간과해선 안 된다.

그래야 나라의 이익과 국민의 행복을 위한 일로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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