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고 민속예술 꿈꾸는 이천시 용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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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고 민속예술 꿈꾸는 이천시 용줄다리기
  • 박도금 기자  jasm8@daum.net
  • 승인 2017.08.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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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박도금 기자 | 우리나라 민속예술의 최대 경연장인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를 앞두고 이천시에서 신둔면민을 중심으로 용면리 용줄다리기 연습이 한창이다.

오는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에 걸쳐 경남 김해시 수릉원에서 열리는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민속예술축제추진위원회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국가 단위의 민속경연대회이다.

전국에 산재하는 민속예술을 발굴, 보존하고 전승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195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약 60년 간 국가무형문화재 36종, 시·도무형문화재 103종 등 전국의 다양한 전통민속이 본 대회를 통해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은 바 있다.

이천시 용줄다리기는 200여 년 전부터 신둔면 용면리 마을에서 이어온 이천 지역 고유의 민속으로 전형적인 농촌마을의 특색이 잘 드러나는 민속놀이이다. 앞서 이천시 용줄다리기는 지난 2015년에 열린 제20회 경기도민속예술제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며 경기도의 대표민속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올해 전국 단위의 민속예술경연장인 본 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참여할 수 있는 출전권을 얻은 바 있다.

이에 이천문화원(원장 조명호)과 이천시 신둔면(면장 심관보)을 중심으로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한여름 무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매주 100여 명의 신둔면민이 모여 신둔체육공원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이천시 줄다리기는 용면리 마을주민들의 마을 행사로 이어져 오고 있었지만, 최근 들어 마을주민의 고령화, 인구감소 등으로 보존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었다. 하지만 본 대회를 계기로 신둔면 주민자치단체 소속 회원들과 용면리 마을주민이 합심하여 연습을 시작하였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유산인 용줄다리기의 가치와 보존에 대한 필요성이 이천 지역사회에서 회자되고 있다.

조명호 원장은 “용줄다리기는 전통적인 농촌사회의 공동체성을 잘 드러내는 대표민속으로 대대로 농사를 짓고 살아온 용면리 마을, 나아가 이천시의 특질을 고스란히 이어오고 있다.”며 “한국민속예술축제를 통해 이천시 용줄다리기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이번 축제에서 경기도 대회에 이어 한 번 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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