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방지 차원
| 중앙신문=권영복 기자 | 수원시는 2019년 행사 중 가장 비중이 큰 2019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경기구간을 전면 취소 할 것을 30일 오후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김훈동 공동위원장이 수원시청 브리핑룸에서 발표했다.
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두려움과 확산 방지를 위해 전 국민이 총력을 기울이는 관계기관의 우려에 깊이 공감하는 차원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확산 추이와 관계기관과 수원시민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로 56회를 맞는 수원화성문화제는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화성행궁, 장안고원, 연무대 등 수원화성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정조대왕의 효심과 부국강병의 원대한 꿈으로 축성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정조대왕과 수원시민, 백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체험, 전시, 공연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특히 유료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었던 미디어아트 진천연 ‘한중록 1795’ 진찬연이 실제 거행됐던 역사적 공간인 봉수당서 224년 만에 화려한 공연으로 부활시켰다.
진찬연의 원형을 지키면서 혜경궁 홍씨의 한 많은 이야기를 미디어 아트와 궁중무용 등을 활용,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형식의 가무악극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가 되는 작품이었다.
김훈동 위원장은 “올해 정조대왕 능행차를 기다려온 수원시민과 국내·외 관람객들에게는 정중하게 양해의 말씀을 드리며, 내년에는 평화롭고 행복한 분위기에서 만나 뵐 수 있길 바란다”고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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