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 결혼이주여성 대상 범죄피해예방 프로그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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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경찰청, 결혼이주여성 대상 범죄피해예방 프로그램 진행
  • 의정부=강상준 기자  sjkang14@naver.com
  • 승인 2019.07.0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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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의정부=강상준 기자 | 경기북부경찰청은 최근 ‘베트남 이주여성 가정폭력’ 및 ‘신림동 고시텔’ 사건 등 국적을 넘나들며 사회적 약자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 발생에 적극 대응하고자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범죄 피해예방 종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범죄 피해예방 종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한 본 프로그램은 여성의 안전을 위한 호신술 및 가정폭력 예방 교육, 여성 인권보호를 위한 제도 안내 등 낯선 한국사회에 진입한 다문화구성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내용들 위주로 알차게 구성했다.

특히 이 가운데 작년에 가장 큰 호응을 받았던 호신술 교육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성폭력·가정폭력 등 각종 공포 상황에서도 전혀 겁 먹지 않고 현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올바른 방어 동작 및 대처방법을 습득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또한 교육 효과 극대화를 위해 경찰교육의 산실인 중앙경찰학교의 합기도·태권도 여교수들을 초빙, 보다 세심한 교육을 통해 참석자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

교육에 참석한 한 여성은 “낮선 한국땅에서 특히 여자로서 가정폭력이나 성폭력에 적극 대응한다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려운 문제였지만 교육을 받고 난 지금은 한국 생활에 더 큰 자신감이 생겼다”며 “주위 베트남 친구들에게도 프로그램을 꼭 알려주겠다”라고 교육을 마련한 경찰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작년에 실시한 프로그램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았고 그동안 지속적인 요청이 있어 다시 한번 실시했는데 요즘처럼 성범죄와 가정폭력이활개 치고 있는 시기에 많은 도움이 됐단 자체로 큰 보람”이라며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고양권·남양주권등 북부지역을 순회하면서 더 많은 다문화구성원들을 만나 범죄예방과 한국 사회 정착에 적극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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