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박도금 기자 | 극심한 가뭄으로 지난 29일 여주시 금사면 장흥리 금사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낸 채 말라가고 있다.
올해 극심한 가뭄으로 논바닥이 쩍쩍 갈라지는 최악의 가뭄이 이어지면서, 농민들은 모내기를 할 수 없어 농심(農心)이 바짝 타들어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까지 전국의 누적 강수량은 161.1㎜로 평년(292.7㎜)의 56%에 그쳤다. 같은 기간 누적강수량 기준으로는 1973년 기상관측 이후 2000년(153.1㎜)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다.
한편, 금사저수지는 1989년 금사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으로 만들어진 저수지로서 금사면과 흥천면 일대의 200ha 농경지에 맑은 물을 공급할 수 있다. 그러나 비가 내리지 않아 기존의 298만 톤의 물을 담수할 수 있던 금사저수지가 현재는 40만 톤 정도로 여주 지역 내 농경지 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