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하남=장은기 기자 | 하남시의회 이영준 의원이 하남시청(덕풍·신장)역 5번출입구 문제와 관련, 안전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하남시가 하루속히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3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5번출입구 문제는 인접상가와의 간격문제(실제 유효폭 2m이내 이격)에 따른 보행편의성 저해, 상가 영업손실 및 보상, 차로너비 축소로 인한 교통안전성, 출구변경 시 지하철 개통지연 등 복잡한 문제가 엮여 있는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기형적인 출입구가 어떻게 설계에 담겨 시행에 옮겨졌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하남시 소극행정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행정편의적 발상이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하남시의 책임 있는 답변과 방지책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관련 용역결과 5번출입구 이용객은 전체 하남시청(덕풍·신장)역 이용객의 약 29%로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서 실제 유효폭이 2m도 안 되는 좁은 보행폭으로 인한 통행불편과 병목현상으로 인한 통행지체를 피하기 위해 위험한 차도로 우회보행하는 시민들이 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이러한 이유로 인해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면 과연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라며 “더욱이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명분과 법적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명확한 대책이 수립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하남시가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5번출입구 인접상가 부지를 매입 후 이 일대를 정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관계부서가 머리를 맞대고 적극적으로 해법을 찾아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