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박도금 기자 | 행정과 주민 연결고리 역할에 노력
지역사회 발전 위한 노력에 앞장
살기 좋은 여주 위해 살신성인 자세로 일할 터
Q 조봉행 중앙동 통장협의회장님에 대해 소개해 달라?
A 여주시 금사면 전북리에서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난 여주토박이입니다.
성실한 부모님 슬하에서 항상 남을 배려하면서 살아가라는 얘기를 듣고 자랐습니다. 지금은 부모님 댁에서 분가해 생활하고 있지만 매일 본가로 찾아뵙고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자식들을 위해 헌신한 만큼 이제는 그런 부모님을 제가 공경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또한, 여주를 위해 작은 봉사라도 하고 싶어 2008년 33세라는 젊은 나이에 이장 일을 맡아오면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여주시새마을지도자, 여주시이통장연합회 감사, 여주시체육회 감사, 2014년 여흥로타리 봉사위원장, 여흥로타리 17~18년 총무, 여주시4H지도자협의회 사무국장, 여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세종리더십 3기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여주시 중앙동 통장협의회장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중앙동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달라?
A 중앙동은 여주시 중앙부에 위치한 동으로 소재지는 하동입니다. 본래 조선시대 여주 목에 속했다가 1895년 충주부, 여주군에 속하고 1896년 경기도로 이관됐습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이전에는 여주읍을 주내면이라 해 양촌, 연촌, 매야, 용경, 상동, 신대, 홍문, 도장, 창동, 하동, 목숙, 교동, 가업, 월송, 삼전의 15개 동리를 관할했는데, 1914년 3월 1일 군면 폐합에 따라 근동면의 신진, 초현, 능촌, 점촌, 발봉, 멱곡, 우만, 상대거, 하대거, 삼태, 우교, 단강, 오현의 13개 동리와 수계면의 연라동을 병합해 연양, 매룡, 상리, 홍문, 창리, 하리, 교리, 월송, 가업, 신진, 능현, 점봉, 멱곡, 우만, 상거, 하거, 삼교, 단현, 연라의 19개리로 개편, 관할했고, 이때 주내면 창리에 군 청사를 짓고 여주군 전체를 관장 하였다. 다시 1917년 주내면을 여주면으로 변경했습니다. 1941년 또 다시 여주면을 여주읍으로 승격시켰고, 2013년 9월 23일 여주시로 승격시키면서 여주읍을 여흥동, 중앙동, 오학동의 3개의 동으로 개편됐습니다. 중앙동이 관할하는 지역은 창동, 하동, 교동, 월송동, 가업동, 연라동으로 6개 동이고 행정상 23개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Q 중앙동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A 중앙동은 여주의 최고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마을입니다. 마을을 지나는 소양천은 주민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되어 주고, 마을 곳곳에 있는 공원은 주민들의 담소의 장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중앙동의 자랑거리는 주민들 모두가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매월 지역 내 농협, 산림조합, 관공서 등 관계기관들이 중앙동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중앙동은 여주지역에서도 오래된 마을인 만큼 나이가 많으신 분들과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거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앙동민들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따뜻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가꾸는데 다 같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중앙동에서 결성된 온누리실버천사단은 마을 내 거동불편 노인, 경증치매 노인 등 취약 노인들의 안부와 생활실태를 노인봉사자들이 직접 방문 점검해 중앙동에 연계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온누리실버천사단은 10개 마을 약 25명의 어르신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지난해 겨울에는 중앙동 통장들이 지역 내 소외계층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 100만 원을 기탁하기도 했습니다. 통장들은 지역 복지사각 척결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따듯한 겨울나기 사업에 이 후원금을 사용해 소외계층의 겨울나기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고, 이외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민관협력의 기반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렇게 결성된 중앙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주민제안 선정사업 추진경과와 지역의제 발굴에 대한 논의, 저소득 아동의 체험학습을 위한 ‘너의 날개가 되어줄게’ 사업과 전문상담인력 양성을 목표로 복지사각지대발굴을 위한 ‘희망드림봉사단’의 추진방향, 주민간의 소통활성화 및 복지사각지대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통장이 하는 일은 어떤 것이 있나 소개해 달라?
A 통장들의 역할은 관과 주민들 간의 조율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일해도 티 안 나고 힘든 것이 집안일이듯이 통장이 없으면 마을이 잘 돌아가지 않습니다. 평소 통장에 대해 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떠올려보면 잘 모르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많은 분들이 통장들이 하는 일들을 잘 모릅니다.
통장들의 일을 종류별로 일일이 열거하기란 어렵습니다. 통장은 시에서 동으로 전달한 행정 업무를 최 일선에서 도와주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타 단체와 다른 점은 행정안전부로부터 지원받아서 일하는 준공무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전이야 단순히 국가에서 시행하는 제도나 행사를 일방적으로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이 대부분이었지만, 지방자치가 활성화된 요즘은 기존의 전달자 역할은 물론, 마을 현안과제에 대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거나 중재하기도 하는 등 행정기관과 주민간의 양방향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난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에 점검하거나 대비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행정기관과 주민 사이에서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입니다. 중앙동의 통장들은 지역 내 현안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통과 중재역할이 더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러한 역할을 마을통장들이 열심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통장협의회장의 역할은 무엇인가?
A 통장협의회장은 일선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통장이기 때문에, 통장들의 편의뿐만 아니라 단합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앙동 통장들과 지역발전을 위해 현안사업과 각종 숙원사업들에 대해 서로의 뜻을 모아 나가는데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통장들과 다양한 지역 활동 및 봉사활동을 함께 하면서 끈끈한 유대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통장협의회장으로서의 역할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중앙동의 발전과 더 나아가 여주시의 발전을 위해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또 중앙동민들의 대변자로서 그 역할을 수행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Q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A 모든 일에 최선을 다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선적으로 중앙동의 현안사항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것이 가장 큰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민원인들을 위한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주인의식이 중요합니다. 우리 통장들이 앞장서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행정기관에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끝으로 하고 중앙동민 및 여주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통장의 임무는 동 주민센터에서 추진하는 일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또 주민들의 필요한 사업을 주민센터나 시청에 건의하고, 주민복지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애착이 가지 않는 통장이 없을 정도로 모든 중앙동을 위해 일해주시는 통장님들이 너무나 고맙고 고생이 많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여주시와 중앙동 지역에서 마을과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하는 모든 통장들께 수고한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23개 중앙동 통장들과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행정과 주민들의 연결고리가 될 각오입니다. 중앙동은 여주로 들어오는 초입에 위치해 ‘여주시 1번지’라고 칭하지 않습니까? 흔히 중앙동을 부자동네로 인식하고 있지만 빈부격차가 심한 동네입니다. 빈자와 부자가 어울려 공존하며 화목한 중앙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해 마을통장들과 주민들이 합심해 살기 좋은 중앙동을 만드는데 많은 도움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