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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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대성황’
  • 양주=강상준 기자  sjkang14@naver.com
  • 승인 2019.04.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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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여 나들이객들 발길 이어…왕의 행렬·축하공연 등 행사 다채

| 중앙신문=양주=강상준 기자 | 양주시가 4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27일, 11만5000여㎡(3만5000여평)에 달하는 광활한 양주 회암사지에서 ‘2019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봄볕이 쨍하게 내리쬐는 화창한 봄 날씨 속, ‘태조 이성계, 조선의 봄을 열다’를 부제로 펼쳐진 이날 회암사지 왕실축제에는 7만여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종일 이어지며 역사와 문화, 休(쉼)과 Healing(치유)가 공존하는 경기북부의 명품 축제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

지난 27일, 양주 회암사지서 열린 ‘2019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를 시작을 알리는 태조 이성계의 회암사 행차모습을 재현한 ‘왕의 행렬’ 모습. 2019.04.27 /양주시 제공

축제의 서막은 오전 9시 30분, 1호선 덕정역 앞에서 회암사지까지 약 4.3㎞구간에서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통해 재현한 태조 이성계의 회암사 행차모습, ‘왕의 행렬(King′s Parade)’이 펼쳐지며 그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태조 이성계와 왕비, 문무백관, 군사, 나인, 취타대 등 300여명과 말 5필로 구성된 어가행렬은 웅장한 광경을 연출하며 몇 세기를 거슬러 올라 관람객들을 조선시대로의 여행에 초대했다.

태조 이성계 역할은 정성호 국회의원이, 태조를 맞이하는 양주목사는 김종필 양주경찰서장이, 태조의 스승이자 정신적 지주인 무학대사 역할은 회암사 부공스님이, 왕비역할은 양주시 홍보대사인 시크릿 정하나양이 맡았다.

어가행렬을 맞으며 시작된 축제의 개막식에는 정성호 국회의원, 김대순 양주시 부시장, 이희창 시의회의장, 홍성준 양주문화원장, 도ㆍ시의원과 기관ㆍ사회단체장, 시민 등이 참석했으며 최용덕 동두천시장을 비롯해 강북구, 구리시, 도봉구, 중랑구, 여주시, 제주시 등 여러 국내교류도시에서 방문단이 찾아 회암사지 왕실축제의 개최를 축하했다.

특히, 이날 개막 축하공연에는 무예가 지닌 역사·문화적 가치와 유네스코의 평화 이념을 전달하기 위해 출범한 유네스코ICM 무예시범단의 초청 공연이 펼쳐지며 회암사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했다.

축제장은 600여년전 태조 이성계와 왕사 무학대사가 오르내렸을, 역사가 살아있는 양주의 진산인 천보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왕실체험마당, 왕실힐링마당, 고고학체험마당, 지역체험‧홍보관, 유아숲체험장, 어린이놀이터, 파라솔‧돗자리 쉼터 등 다채롭게 조성했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한 관람객들은 축제장 곳곳에서 조선왕실, 고고학 등 체험교육과 거리극 공연, 연날리기, 조선왕실 캐릭터 퍼포먼스, ‘청동금탁을 울려라’ 역사 퀴즈대회 등 양주의 우수한 역사‧문화적 의미를 더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며 화창한 봄을 만끽했다.

양주=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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