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필리핀 U턴 폐기물 중 ‘제주발 쓰레기 정황’…처리 비용 놓고 협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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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필리핀 U턴 폐기물 중 ‘제주발 쓰레기 정황’…처리 비용 놓고 협의중
  • 평택=김종대 기자  kjd3871@hanmail.net
  • 승인 2019.03.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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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평택=김종대 기자 |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됐다가 평택 당진항으로 반송, 보관중인 폐기물 중 일부 폐기물이 제주도라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처리 방식과 비용을 놓고 평택시와 제주도가 협의중이다.

24일 평택시와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 평당항에 보관중인 폐기물 가운데 일부가 제주도라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처리 방식과 비용을 놓고 평택시와 제주도가 협의 절차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시는 평당항에 보관된 폐기물 처리 절차를 2주가량 늦추고, 이번 주중 제주도 담당 공무원들과 평당항에서 합동점검을 할 계획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당초, 예산을 마련해 이번 주중 폐기물 처리를 시작하려 했지만, 폐기물 중 일부의 출처가 제주도라는 정황이 드러나 처리 방식과 비용을 협의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평택시는 지난 20일 제주도로 공문을 보내 필리핀에서 반송된 폐기물(1211t)이 제주도에서 나온 게 맞는지 확인해 달라는 요청과 함께 추후 제주발 폐기물이란 사실이 밝혀지면 일부 처리 비용을 청구할 계획이다.

시는 제주발 폐기물임이 드러나면, 제주시가 평택 관내 처리업체와 직접 계약해 처리하게 하거나, 평택시가 처리한 뒤 비용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사정에 따라 당초 이번 주중으로 예정된 폐기물 처리 시작 시점은 약 2주가량 늦어지게 됐다.

한편, 평택 소재 한 폐기물 처리업체는 지난해 7월(약 1200t)과 10월(약 5100t) 필리핀에 폐기물을 수출해 국제적인 문제를 일으켰고, 현재도 평당항과 광양항, 군산항 등에 1만2000여t의 폐기물을 적치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평택=김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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