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광주=장은기 기자 | 여고생 정확한 신고- 광주소방서 신속 구조 공조 돋보여
광주소방서는 신병을 비관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40대 주부 A씨를 구조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 밤10시23분쯤 광주시 초월읍 도평리 곤지암천에서 사람이 비틀대며 물에 빠지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광주소방서 구조대원들이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 이한수 팀장 외 4명은 물속에서 허우적대던 A(44)씨를 발견하고 구조장비와 대원을 투입해 10시 50분쯤 하천 밖으로 안전하게 구조했다. 구조 당시 A씨는 의사소통이 안 될 정도의 만취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4년 전 우울증으로 약물치료 중이었으며 최근 약물복용을 중단하고 스스로 극복하려 노력하던 중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초 신고자는 인근을 지나던 초월 고등학교 최모(여·19)학생으로 정확한 사고지점과 요구조자의 상태를 구조대와 침착하게 공유, 신속한 구조 활동을 가능케 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자살 신고의 경우 빠른 시간 안에 요구조자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에도 시민의 적극적인 신고로 골든타임 안에 요구조자를 발견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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