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여주 신륵사 다층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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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여주 신륵사 다층전탑
  • 박도금 기자  jasm8@daum.net
  • 승인 2017.05.0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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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박도금 기자 | 여주 신륵사 다층전탑은 보물 제226호로 높이 약 9.4m, 현존 유일의 고려시대 전탑이다. 지대석 위에 화강석의 장대석으로 7층의 기단을 쌓고, 4단의 층단을 만들어 밑에서부터 3·5·6·7단 째에서 각각 체감되면서 층단이 되었고 화강석을 사용한 점은 기단의 전체 형태와 아울러 이색적이다.

기단에 사용한 장대석 가운데에서 최하단의 중간 돌과 제2단의 아래 돌은 다른 부재보다 높은 돌을 쓴 점이 주목된다. 기단 위에 1단의 화강석 옥신(屋身)받침을 마련하였음은 신라시대 전탑의 양식을 따른 것으로 보이며, 이 받침 위에 위로 갈수록 체감된 형태로 3단의 받침을 전(塼:벽돌)으로 만든 다음 탑신부를 축조하였다.

탑신부는 전으로 6층을 축조하였는데, 옥신 높이의 체감은 거의 없고 6층만 높이와 너비가 급격하게 줄어들었으며 너비의 체감도 비율이 일정하지 않아 기형적으로 고준해 보인다. 옥개(屋蓋)도 너비가 매우 좁아서 전탑으로서의 형태를 갖추지 못하였다.

각 층의 옥개받침은 3층까지는 2단이고 4층 이상은 1단이며, 낙수면의 층단은 초층은 4단이고 2층 이상은 2단씩으로 되어 있는 점은 이 전탑이 기형적으로 된 요인의 하나이다.

더욱이, 신라시대의 전탑이 거의 간격을 두지 않고 벽돌을 쌓은 데 비하여, 이 전탑은 벽돌 사이를 넓게 떼어서 면토(面土)를 발랐다. 벽돌에는 둘레에 연주문(連珠文)을 두르고 그 안에 당초문(唐草文)을 돋을새김한 반원문(半圓文)이 있는 것도 있으나 배열방법은 무질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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