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금이 만난사람-김영자 여주시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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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금이 만난사람-김영자 여주시의회 의원
  • 박도금 기자  jasm8@daum.net
  • 승인 2017.04.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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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심부름꾼’

| 중앙신문=박도금 기자 | Q 정치에 입문하게 된 동기는?

A 여주에서 사업을 40년간 운영을 했었고 나름대로 주변에서는 성공한 사업가라고 평가를

해 주셨습니다. 그러던 중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발탁이 됐을 때 하던 사업을 접고 선뜻 정

치를 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미지의 세계를 헤쳐 나갈 용기, 또 잘되던 사업에 손을 뗀

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가족들의 반대로 많은 고민 속에 비례대표를 할 수 없다고 고사했지만 지속적인 러브콜로 결국 출가한 딸이 사업을 맡으면서 정치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비례대표로 정치에 나설 때 각오를 한 것이 있습니다. 여주시민의 사랑을 40년간 받았으니 은혜를 갚기 위해 첫 번째 진실하게 일하는 의원이 되자. 둘째 이권에 개입하지 않는 의원이 되자. 셋째 감시·견제를 똑바로 하는 의원이 되자. 세 가지를 스스로 결심했었고 선출직으로 재선되어서도 지금까지 7년 동안 이 각오를 지켰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민들의 작은 소리도 귀담아 듣고 식지 않는 열정으로 발로 뛰면서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문제를 풀어 나가겠습니다. 시민들의 사랑과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Q 기초의원의 역할은 무엇인가?

A 시의원은 시민을 대표해서 시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생활정치인입니다. 시의원은 이를 위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법규(조례) 제정하거나 개정 및 폐지와 정책을

발굴하고 예산심의 확정과 결산 승인을 비롯한 의결기능과 행정사무에 대한 감사권과 조사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집행부의 감시와 견제로 올바른 비판과 대안을 통해 시정을 바로잡아 나가야만 합니다.

하지만 국회와 달리 조례를 만든다 해도 상위법을 벗어나는 제정을 할 수가 없으며, 특히

예산에 있어서도 심의 권한만 있지 증액이나 예산 수립에 관여할 여지는 거의 없습니다.

현재 제2대 여주시의회는 전반기를 지나 후반기입니다. 전반기까지 우리 시의회에서 저를 포함한 7분의 의원 모두는 220여건이 넘는 조례 제·개정과 각종 동의안, 승인안, 결의문을 채택하여 주민복리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지역발전을 위해 충실히 일해 왔다고 생각 합니다. 앞으로도 시민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는 제반 의정활동을 통해 다양한 시민의 요구와 바람을 성실히 의정에 반영하고 그 해결 방안을 위해 기본 책무를 다하는 것이 주민복리증진에 기여하는 길이며, 또한 기초의회 시의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의정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것은?

A 평소에 대신면 후포리와 당산리 마을회관을 방문할 때 공군사격장 때문에 주민피해가 상당히 많은 것을 알게 됐습니다. 비행기 소음 때문에 난청이 되신 분들도 많으셨고, 각종 암으로 돌아가셨다는 얘기와 소와 짐승들의 피해가 큰데도 아무 보상도 못 받는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이런 중에 2011년 제6대 여주군의회 시기에 공군사격장을 확장한다는 소식에 김규창 의장님께 제가 삭발을 제안 했었고, 비장한 각오로 여성이지만 삭발하고 대신면 주민들과 여주시민이 함께 공군사격장 확장을 막아낸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 여주수상센터 조성사업이 국비 30억 원, 시비 37억 원으로 총 67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갔습니다. 사업초기에 국비가 경기도를 통해 15억 원은 지원이 됐는데, 나머지 15억 원은 경기도의회에서 4대강사업으로 분류해 삭감한다는 소식에 도의회를 방문해서 도 의장님과 예결 위원장님을 만나 여주지역은 각종 규제로 발전할 수 없는데 문화관광으로 살 길을 찾는 여주를 도와 달라고 설명했고, 예결위원회에서 우여곡절 끝에 결국 15억 원의 사업비를 받아내어 준공에 이른 것이 가슴 뿌듯합니다.

북내면 외룡리에 비닐하우스에서 17년 간 노모를 모시고 5식구가 살고 계신 것을 듣고, 각계각층 봉사단체에 호소해 여흥로타리 클럽 회원님들이 손수 집을 예쁘게 지어 주신 일이 있습니다. 또, 장애인 가정과 소외계층 가정 등 열악한 환경에서 형편없이 살아가시는 12가정에게 사회 봉사단체와 연결을 해서 도와 줄 수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사회봉사 단체 회원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시민을 위해 열심히 뛰어야 한다는 생각에 밤잠을 설친 날도 수없이 많았습니다.

그동안 민원해결이 시의원의 기본적 사명이라고 생각하며, 지역에 크고 작은 민원 현장을 방문하고 또 시민들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많은 민원을 해결 하다 보니 주민들이 민원해결사라고 불러줄 때 저 또한 민원인보다 더 기뻤습니다.

 

Q 여주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있다면?

A 여주시는 1982년도에 제정된 수도권정비계획법을 시작으로 환경정책기본법, 군사시설보호법 등 34년간의 중첩 규제로 인해 제대로 된 공장 하나 없이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주민들이 많은 고통을 받아 왔습니다.

우리 시의회에서는 ‘여주시 수도권 제외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중앙정부에 대한 지속적인 수도권 정책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며, 불합리한 각종 규제 법률의 완화를 위해 저 자신이 먼저 나서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고자 합니다.

다음으로는 시청사 이전 문제입니다. 현재 시 청사의 너무 협소하여 행정부서가 여러 곳에 위치하다 보니 청사를 이용하는 시민의 불편과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 시청사 후보지가 5군데가 있는데 올 연말까지 1군데로 결정한다고 하는데 여주시의 미래를 좌우하게 될 신청사 조성은 시민들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되어야 하며, 청사건립문제가 새로운 주민갈등의 시발점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신청사로 인해 시내 상권이 붕괴되어서는 더더욱 안 됩니다.

이마트와 대형 유통업체가 입지하면서 시내 상권은 이미 70%가량 잠식되는 타격을 입었다

는 생각입니다. 시청까지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면 시내 상권은 그야말로 공황상태로 빠져들 것이 분명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방안을 말씀드리자면, 지금 여주초등학교 학생 수가 점점 줄어들어서 걱정들을 하고 있습니다. 역세권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또 초등학교도 세울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시설 좋고, 환경 좋은 학교로 부모님들은 선택할 것입니다. 여주초등학교 학생 수가 앞으로 더 줄어들까 염려가 됩니다.

여주교육지원청과 여주초교 총동문회 등과 충분한 협의 속에 1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여주초등학교가 역세권 등 인근으로 이전하는 학교 발전 방안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시청사도 지금 현 위치에서 여주초교를 매입하여 신청사를 확장하여 짓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여주시는 농촌과 도시가 어우러져 함께하는 도·농복합도시입니다.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많은 규제 속에서도 지속적인 여주시의 지원정책을 통해 농업과 농촌이 활성화되고 농민이 대우받는 다양한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방안을 찾아야 할 것 입니다.

아울러 작년 9월에 여주-성남 간 복선전철이 개통되어 지역발전에 새로운 변환기를 맞았습니다. 전철역 인근 개발과 교통환경 개선, 문화관광 진흥정책, 재래시장 활성화정책 등 전철 개통에 따른 종합적인 여주발전을 위해 의회 차원에서 다각적인 정책적 대안제시와 추진상황 점검 등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Q 소수의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계획은?

A 주민 의견 수렴은 주민과 만나는 방법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자주 만나야 합니다. 그리고 찾아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행사장 뿐 만아니라 생활 현장을 많이 다녀야 많은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도 제대로 파악하기가 힘든 것은 만나는 주민 수에 제한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의원들은 간담회나 공론의 장이나 포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의 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시청 행정이 시민의 의견을 다 듣지 못하는 부분을 의회가 찾아서 각계각층을 위한 다양한 간담회를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본 의원은 오는 9월 달에 있을 장애인을 위한 의정포럼을 위해 많은 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소외 받는 계층 중에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장애인을 위해 여러 좋은 말들을 하고는 있지만, 사실은 직접 만나보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그들과 함께 간담회도 갖고 의정포럼을 진행 할 것입니다.

여주시의회에서 여는 장애인들을 위한 의정포럼을 통해 장애인들의 일자리 문제와 지적장애인과 중중장애인들의 단기보호시설과 장애인들의 편의 시설 등이 개선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Q 주민들의 갈등 해소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A 지역 주민의 화합을 해치며 첨예한 주민갈등이 발생하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정책의 잘못

된 추진방식과 주민 의견을 존중하지 않는 행정에 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여주시의 중요한 정책 수립과정에서 혹은 지역현안 해결에 있어 초기 행정이 투명하지

못하고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못함으로서 많은 지역갈등을 초래하는 사례를 경험하였습니다.

주민갈등은 어느 지역이나 존재합니다. 일본 카가와현 세토내해 12개 섬들을 무대로 2010년부터 3년에 한 번씩 ‘세토우치 국제 예술제’ 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성공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예술제를 계획하고 실천한 사람들은 지역 주민들의 반대를 설득하기 위해 3천 번씩이나 미팅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서로 만나 소통하고자 한다면 풀리지 않을 것이 없다고 봅니다. 작년에 여주지역 갈등으로 주민들 간 첨예하게 대립된 적이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 원만히 해결이 됐습니다.

사실 대화를 하면 갈등이 쉽게 풀릴 것이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할 때 쉬쉬하지 말고 가능한 빨리 공개를 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갈등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줄이는 방법입니다. 대화의 장을 만들어 서로 간에 갈등을 풀기위해 문제가 풀릴 때까지 협의 점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의회가 주민화합을 위한 일에 앞장설 수 있도록 저 자신 다양한 방법의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의 중재자로서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Q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12만 여주시민 여러분 모두를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여주시 여성 최초의 선출 시의원으로 당선시켜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저를 믿고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같고 지켜봐 주시는 여주시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남은 임기동안 ‘시민의 의견이 저의 공약’이라는 생각으로 여주시민을 소중히 섬기며 시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기 위해 현장의정활동에 역점을 두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재난구조체계 확립과 아동, 청소년, 여성,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조례 제·개정 등에 역점을 두고, 농업 발전에도 많은 관심을 갖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고자 하며, 시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을 통해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열악한 환경에 처한 우리시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과 가정생활 지원책으로 취업 알선 우선 시책과 한국어 교육정책이 더욱 활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지역사회 발전은 여주시민 모두가 다 같이 협력하고 힘을 모아 나가야만 가능하다고 생각 합니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들이 의정에 대한 관심과 깊은 협조를 부탁드리면서 여주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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