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찰서, 40대 남성 유치장서 갑자기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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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경찰서, 40대 남성 유치장서 갑자기 숨져
  • 평택=김종대 기자  kjd3871@hanmail.net
  • 승인 2019.02.1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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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평택=김종대 기자 | 평택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평택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던 이모(47)씨가 피를 토하는 것을 유치장 근무자가 발견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숨졌다.

이씨는 지난 7일 택배기사라고 속인 뒤 평택시 지산동 전 부인 김모(52)씨의 집에 들어가 퇴거요구에도 불응한 채 열흘간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지난 17일 오후 9시 10분쯤 전 남편이 자신을 때린다고 신고했고, 이씨는 10분 만에 출동한 경찰에 폭행과 퇴거불응 혐의로 체포됐다. 이씨는 이날 오전 0시 10분쯤 유치장에 입감됐으며, 입감 당시 신체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치장 근 무자가 오전 8시 30분까지도 유치장에 특이사항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는데 이후 이씨가 갑자기 피를 토했다”며 “당시 근무자의 대응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이씨가 평소 알코올 중독 등 지병을 앓고 있다가 유치장에 입감된 뒤 병세가 악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명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19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평택=김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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