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과천=권광수 기자 | 안전 문제로 철거…3~4월 설치
지난 2017년 안전 문제 등으로 갑자기 철거됐던 경기도(과천시)와 서울시의 경계를 알리는 경계표지석이 다시 복원된다. 17일 과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최근 경계표지석을 다시 설치하기 위해 표지석 실시설계에 들어간 상태로 빠르면 3월 중이나 늦어도 4월 쯤이면 설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 당시 경기도와 서울시를 알리는 표지석이 갑자기 철거되는 바람에 논란이 있었으며, 이 표지석은 지난 2006년 12월 1억2000만원을 들여 높이 7m, 너비 2.6m, 가로 3.8m, 세로 3m로 남태령고개(과천동 95-11 서울경계선)에 추사체 글씨로 세워졌었다.
문원동에 사는 김모(50)씨는 “출·퇴근길에 항상 봤던 경계표지석이 사라져 어리둥절했다”며 “이제라도 표지석이 다시 복원된다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택시기사 배모(65)씨도 “하루 수십만 대의 차량들이 다니는 남태령고개에 경계석이 다시 복원되면 기쁜일”이라며, “당시 사전 예고없이 경계석이 사라져 많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과천시 관계자는 “당시 좌대 밑으로 스며드는 빗물로 표지석이 부식돼 금이 가는 등 안전사고 위험에 따라 철거했지만, 지금이라도 다시복원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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