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균 군수, “환경규제받는 양평 대정부 투쟁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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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균 군수, “환경규제받는 양평 대정부 투쟁 나서야”
  • 양평=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19.02.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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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강상면서 "희생 불구 주민지원사업비 적어, 시민과 함께 길 찾을 것" 밝혀
정동균 군수는 14일 양평군 강상면 다목적복지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 소통마당’에서 환경규제 관련 정부를 상대로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양평군 제공

| 중앙신문=양평=장은기 기자 | 정동균 양평군수가 팔당상수원으로 인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받아 온 양평군의 현실과 관련, 정부를 상대로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정 군수는 14일 양평군 강상면 다목적복지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 소통마당’에서 “오늘 이 자리에는 지난 1997년 팔당상수원 규제 범대위 시위에 참여했던 분들이 다수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 십년이 지난 현재도 환경규제는 개선되지 않고,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군수는 “한강수계관리기금의 재원이 되는 물이용부담금은 초기에 1톤당 75원에서 현재 170원으로 인상됐지만 한강수계관리기금의 주민지원사업비는 2000년 600억원 20여년 가까이 지난 현재는 700억원으로 단 100억원 증가에 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군수는 이어 “그동안 묵묵히 희생을 감내해지만, 이제는 환경규제를 극복하기 위한 대정부 투쟁에 나서야 한다”며 “정부를 상대로 ‘이게 민주주의냐’고 외치면서 이슈를 만들어 파이팅(fighting)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기다. 여러분들과 함께 의논하고, 길을 찾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주민과의 소통마당에 앞서 정 군수는 “이 자리에 함께한 지역리더들의 협조와 성원이 양평발전의 디딤돌이었다”며 “주민들의 다양한 건의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군정에 담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 숙원사업인 양근대교 남단 회전교차로~강상면사무 앞 회전교차로 구간 도로 확·포장은 조기에 개설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이날 주민들과의 소통마당에서는 지하수 오염 문제를 비롯해 상수도 보급, 하수처리장 설치, 일부 농가의 제초제 사용 금지, 무분별한 산지를 훼손한 개발 방지, 마을 곳곳 나무 식재 등 환경과 관련한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졌다.

정동균 군수는 “저는 벽도 문(門)이라고 생각하고 두드리고 가는 사람”이라며 “앞으로 소의 걸음으로 천리를 걷는 우보천리(牛步千里)의 각오로 꼼꼼하게 행정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양평=장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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