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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자동차 화재발생 시 대처방안
  • 중앙신문
  • 승인 2018.12.2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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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용 (인천부평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차량이나 엔진룸에 발생하는 화재는 탑승자들의 생명에 치명적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따라서 차량화재를 가능한 안전하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우리는 흔히 TV나 영화 속에서 자동차가 사고 직후 폭발과 함께 화염에 휩싸이는 장면을 익숙하게 보게 된다. 이런 장면에 뇌리에 깊이 박혀서 불이 붙은 차량은 곧 폭발한다는 걱정에 돕고 싶지만 혹여나 나 또한 다칠까봐 멀리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부터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는 극적인 효과를 위한 연출된 장면일 뿐 실제로는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자동차 화재건수는 아주 드물다고 봐야 한다.

현실에서의 차량은 거의 폭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수많은 실험에서 증명된 바에 따르면 엔진룸에서 발생한 화재가 차량 내부 승차공간으로 확산되기 까지는 약 5~10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러한 사실들을 고려할 때 자동차 사고 시 올바른 대처요령에서 우선적으로 전제가 되어야 하는 것은 인명의 구조이다.

그 다음은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한다. 차량용 소화기와 일반 소화기는 겉보기에 똑같아 보이지만 본체용기에 ‘자동차겸용’ 이라는 표시가 있다. 차량용 소화기는 차량의 잦은 움직임과 진동을 감안해 내용물이 새거나 금가거나 파손 또는 현저한 변형이 생기지 않아야 하는 진동시험을 거친다. 자동차에는 일반 분말소화기보다 더욱 적합하므로 만일에 대비해 비치하기 바란다.

차량용 소화기의 사용시간은 짧다. 2kg 미만의 작은 소화기는 사용시간이 불과 수 초에 불과하기 때문에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목표물을 잘 조준해서 사용해야 한다.

화재발생시 올바르게 대처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이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첫째, 일단 겁먹지 말아야 한다.

둘째, 안전한 곳에 차를 정차시키도록 한다.

셋째, ‌모든 탑승자들이 차에서 나와 위험을 벗어나도록 한다

넷째, ‌가까운 곳에 소화기가 있다면 보닛에 틈을 살짝만 벌린 후 그 틈으로 짧게(10-12초정도만) 분사하여 불을 끄도록 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보닛을 갑작스럽게 크게 들면 다량의 공기가 유입하면서 화재가 더 커질 수 있으므로 틈을 아주 살짝만 벌려야 한다. 작은 차량용 소화기로는 10-12초 정도만 분사하여 불을 끌 수 있다는 점을 염두 해야 한다. 이때 바람의 방향을 주의하며 결코 맞바람을 두고 분사해서는 안 된다.

이처럼 내 차 안의 소방관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해 만일에 있을 사고에도 소중한 내 차를 지키자.

중앙신문  webmaster@joongang.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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