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AI 우려’…경기지역 해넘이·해맞이 행사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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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AI 우려’…경기지역 해넘이·해맞이 행사 ‘글쎄’
  • 고양=이종훈 기자  jhl@joongang.tv
  • 승인 2018.12.1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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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만 31일 임진각서 제야 행사…고양과 포천 등 시·군 “계획없다”

| 중앙신문=고양=이종훈 기자 | 경기지역 지자체들의 올해 해넘이 행사와 신년 해맞이 행사가 예년처럼 각지에서 열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가 이번 겨울 들어 아직 발생하지 않았으나 자칫 확산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13일 경기도와 경기지역 시·군에 따르면 현재까지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계획 중인 곳은 경기도뿐이다.

경기도는 오는 31일 오후 9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0시 30분까지 파주시 임진각 평화의 종각에서 ‘새로운 경기, 새로운 시작’ 송년 제야 행사를 한다. 경기도는 평화의 종각에 가설무대를 마련해 사전 행사로 새해 소원 메시지 프로젝트, 사전 공연 등을 한 뒤 경기도민 대표 33인의 타종식을 한다.

타종 뒤에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한반도 통일 염원 및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불꽃놀이로 행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임진각 제야 행사는 2015년 마지막으로 한 뒤 2016년과 지난해 구제역·AI 여파로 취소돼 이번에 열리면 3년 만이다.

그러나 시·군에서는 혹시 겨울이면 매년 발생하다시피 하는 구제역과 AI 발생 우려 때문에 아예 해넘이·해맞이 행사계획을 세우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다. 매년 행주산성 정상에서 시민과 함께 해맞이 행사를 했던 고양시는 행사 없이 시민 자율적으로 일출을 관람할 수 있도록 오전 6시부터 행주산성을 무료로 개방할 방침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작년과 재작년 행사계획을 세웠으나 AI 때문에 모두 취소한 바 있어 올해는 아예 행사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며 “일출을 보며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시민을 위해 행주산성만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I 발생 때마다 큰 피해가 났던 포천시도 매년 군내면 반월산 정상에서 해맞이 행사를 했으나 올해는 아무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

고양=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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