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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맨 인천시… 채무비율 10%대 ‘눈앞’4년간 1년에 1조씩 빚 갚아…연말 예산 대비 채무비율 39.9% → 20.1%, 총부채 13조 → 9조
  • 박승욱 기자
  • 승인 2018.12.0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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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부채 상환에 속도를 내며 ‘예산 대비 채무비율’의 1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때 공무원 수당도 제때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던 인천시가 ‘빚더미 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재정 건전화 실현에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 본청 부채는 12월 현재 2조857억원으로, 연말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20.1%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인천시 채무비율은 2014년 37.5%, 2015년 33.4%, 2016년 30.4%, 2017년 21.9% 등 매년 떨어지고 있다. 시는 이런 추세라면 내년 초에는 채무비율이 20% 밑으로 떨어지며 10%대에 진입하고 내년 말 18.7%, 2020년 말에는 16.1%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 본청 부채를 포함해 5개 공사·공단의 부채를 합친 인천시 부채 총계도 해마다 거의 1조원씩 줄고 있다.

시 부채 총계는 2014년 당시에는 13조1000억원으로 하루 금융이자만 12억원씩 지출됐지만, 2015년 11조5000억원, 2016년 11조1000억원, 2017년 10조원에 이어 올해 연말에는 9조5000억원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런 부채 감축은 2015년 8월 시작된 ‘재정 건전화 3개년 계획’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며 가능했다. 인천시는 세입·세출·재산관리 부서를 한곳에 모아 재정기획관실을 신설하고 ‘수입은 늘리고 지출은 줄이며 누락 세원은 발굴한다’는 철칙을 세웠다.

공무원 연가보상비와 시간외수당, 시장과 국장의 업무추진비를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맸고 행사·축제 경비는 반 토막으로 줄인 끝에 재정 건전성은 점차 호전됐다. 작년 기준으로 본청 채무비율 21.9%는 여전히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전국 시·도 평균 채무비율 14.7%와는 아직 상당한 격차가 있다.

시 관계자는 “부채 상환이 원활하게 이뤄지며 재정 건전성도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개선된 재정 지표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원도심 균형발전과 일자리 확대 시책에 재원을 집중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승욱 기자  psw17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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