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오늘(29일) 경찰 소환
상태바
이재명 지사 오늘(29일) 경찰 소환
  • 최상록기자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18.10.28 17:3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형 강제입원' 등 여러 의혹 수사 '분수령' 될지 주목

| 중앙신문=최상록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찰 소환조사가 오늘로 다가왔다. 이 지사는 29일 오전 10시 성남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 지사의 경찰 출석은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한 이후 처음이다. 이 지사와 관련된 의혹은 여러 가지여서 이날 경찰 조사는 사실확인 절차에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사는 그동안 주로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러한 의혹들에 대해 해명하고 반박해왔지만, 논란을 확실히 잠재우지는 못했다. 이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 이 지사가 확실한 '한방'을 꺼내 자신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아니면 그 반대의 상황에 부닥칠지 관심이 쏠린다. 가장 주목받는 사안은 친형 재선 씨(작고)를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했다는 의혹으로 이 문제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에 공직의 힘을 빌려서 강제입원을 시도했느냐가 쟁점이다.

경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 2대 등의 자료 분석내용을 토대로 이 지사를 조사할 방침이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여배우 스캔들' 의혹은 이번 조사만으로 의혹이 해소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경찰은 공지영 작가, 방송인 김어준 씨, 주진우 기자 등 사건 주요 참고인을 조사했으나, 정작 김부선 씨의 진술 거부로 인해 당사자 조사를 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 지사를 상대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확인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조폭 연루설, 일베 가입 및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공표' 등 이 지사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의혹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어서 이 지사에 대한 조사는 장시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 지사에 대한 소환조사는 선거사범 공소시효(12월 13일·선거일로부터 6개월)를 고려할 때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경찰 내부에서는 한 번 정도 추가 소환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이 지사는 이번 한 차례 조사를 통해 모든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생각이다. 조사 시간도 길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지사는 지난 26일 한 언론을 통해 "1천300만 도민의 행정을 책임지고 있기에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며 "대부분은 내가 관계없거나 문제없는 것이어서 간단하게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바 있다. 그러면서 "(형님) 정신질환, 강제입원에 직권 남용을 했느냐 하는 부분은 참고인들 조사도 왜곡을 많이 내놓고 해서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지만 오래 걸릴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한 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원칙에 따라 수사할 것이다"며 "29일 소환조사 외에 아직 정해진 수사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는 지난 6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등으로 이 지사를 고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양평 대표축제 '제14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 개막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김포시청 공직자 또 숨져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
  • [오늘 날씨] 경기·인천(24일, 수)...돌풍·천둥·번개 동반 비, 최대 30㎜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