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파주=신민하 기자 | 파주 최종환 시장이 오는 8일 민선7기 취임 100일을 앞두고 민원 해결 시험대에 올랐다.파주지역 개발사업과 관련해 각종 민원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면서다. 4일 오전 파주시청 앞은 파주소각장 비리를 고발하는 민주노총 및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조합원들의 기자회견과 동물사료공장 입점을 반대하는 팜 스프링 아파트 주민 200여명의 시위가 이어졌다.
또 한편에서는 법원산업2단지 보상가 현실화를 요구하는 대능리보상대책위원회의 현수막이 걸리며 조용할 날이 없다. 민주노총 및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조합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당초 계약금액이 3년간 464억원이었으나 현재 481억원으로 2차례 증액계약을 거치는 과정에서 사기극으로 보이는 정황이 발견된다.”면서 “K환경서비스가 파주시 환경관리센터 운영에 실제 소요된 비용보다 2억원 이상을 과다 청구했다.”면서 즉각적인 계약해지를 주장했다.
이들은 더 나아가 “2017녀 4월 이전 계약서에는 계약해지 조항이 있었으나 2017년 5월 이후 계약서에는 계약해지 내용이 없다.”면서 “파주시는 사기당한 것을 알아도 계약서 상 계약해지 근거가 없어 계약해지를 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물사료공장 입점을 반대하는 팜 스프링 아파트 주민들 또한 “아파트 주위에 공동묘지(낙원공원)가 둘러싸여 있는 것도 이해하고 그동안 참아 왔다.”면서 “이에 더하여 사료공장까지 들어선다는 것은 주민들에게 너무 많은 희생을 강요하는 것으로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막아내겠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사료공장 입점 반대는 님비현상이 아니라 주민들에게는 생존권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며 오늘 8일 집회를 예고했다.
시는 업체가 가내수공업 형태의 영세공장이고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여서 어쩔 도리가 없는 실정이다. 업체 또한 호소문을 통해 “사료의 재료는 사람이 먹는 식자재 그 이상의 것만 사용하는 반려동물 수제간식전문점”이라며 “주민들이 선입견과 반감을 갖고 반대하며 악감정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