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소확행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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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서 소확행 만들어요”
  • 박도금 기자  pdk@joongang.tv
  • 승인 2018.08.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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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신도시 내 유휴 뷰지에 마련된 도시텃밭에서 시민들이 농사를 직접 지으면서 체험을 통해 먹거리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 중앙신문=박도금 기자 | 광교 신도시 내 유휴 부지 두곳
도시텃밭 조성…농사경험 키워
텃밭교육으로 먹거리소중함 인식

경기도농식품유통진흥원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는 도민을 위한 도시 텃밭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도시민들의 공간 제약을 해소하고, 도시농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광교 신도시 내 유휴 부지 두 곳에 광교 도시텃밭을 조성했다. 광교 도시텃밭은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텃밭 조성 및 지원을 맡고, 지역주민과 시민단체가 주최가 돼 3년 째 운영되고 있다.

올해 공동체텃밭(이의동 1186)에는 지역주민인 44가족이 참여하고 있고, 교육텃밭(이의동 1190-9)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총 20개 기관 400여 명의 어린이들이 텃밭을 가꾸고 있다.

도시텃밭에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공동체의식을 키우고 있다.

아주 특별한 커뮤니티 텃밭, 광교 공동체 텃밭

‘광교 공동체 텃밭’은 도시농부 모두가 공동으로 작물을 경작해 수확물을 지역 주민과 단체와 나누는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로 운영된다.

또한 공동체 문화 회복, 전통 농법 복원 운동, 먹거리 나눔 운동 참여, 살균·살충제, 제초제,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비닐 피복을 하지 않는 등 친환경 유기농, 순환 경작활동을 원칙으로 한다.

특히 텃밭 활동 시 경기도 도시농업 전문가인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도시농업 프론티어의 농사법과 커뮤니티 활동에 대한 멘토링을 통해서 농사 경험이 없는 참여자들도 텃밭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공동체텃밭의 큰 장점이다.

아울러 광교 공동체 텃밭에서는 연중 시농제, 텃밭 그림 그리기 대회, 하지감자 수확행사, 허수아비 만들기, 텃밭채소 브런치 행사 등 주민자치행사를 포함한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텃밭교육을 통해 아이들이게 농작물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먹거리의 소중함을 아는 경기도 꼬마 도시농부

‘광교 교육 텃밭’은 텃밭에서 유기농 농작물을 가꾸는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사람과 자연, 자연과 생태계의 관계를 이해시키고 먹거리와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하도록 한다.

만듦협동조합(이사장 황갑임)에서 전문 강사를 지원받아 텃밭 개장식, 들풀까나페, 텃밭쌈밥, 곤충 목걸이 만들기, 김장체험 등 체계적인 유기농 교육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광교 공동체 텃밭은 연말에 참가자를 모집하고 광교 교육텃밭은 매년 2월 광교지역 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참여기관을 모집한다.

신현석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도농상생부장은 “광교 교육텃밭은 4~7세 어린이들이 유아기 때부터 친환경 농업교육을 경험하게 하는 사업으로,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에게 인성 및 정서 함양은 물론 식생활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박도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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