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평균대출 5115만원, 고금리에 '감소'…그러나 연체율 높아져
상태바
직장인 평균대출 5115만원, 고금리에 '감소'…그러나 연체율 높아져
  • 김상현 기자  sanghyeon6124@naver.com
  • 승인 2024.03.28 18:3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자 6336만원, 여자 3675만원
아파트 거주자, 대기업 종사자 대출 높은 경향
2022년 직장인의 연평균 대출금액이 전년보다 줄었지만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통계청)
2022년 직장인의 연평균 대출금액이 전년보다 줄었지만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통계청)

| 중앙신문=김상현 기자 | 2022년 직장인의 연평균 대출금액이 전년보다 줄었지만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2년 임금근로자 부채' 자료를 살펴보면 재작년 12월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은 5115만원이다. 이는 전년보다 1.7%(87만원) 감소한 수치다.

반면 연체율(대출잔액 기준)0.43%로 전년보다 0.02%p 높아졌다.

평균대출은 남자 6336만원, 여자 3675만원이며 전년 대비 각각 1.7%(113만원), 0.9%(33만원) 줄었다. 이는 아직까지 여자에 비해 남자가 주택구입자금 등에 대한 부담이 큰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 평균대출은 40(7639만원), 30(7030만원), 50(5968만원) 순이다. 주택유형별 평균대출은 아파트(6244만원) 거주자가 가장 많고, 전년대비 오피스텔·기타(5.9%), 아파트(1.9%) 순으로 감소했다.

소득 구간이 높을수록 평균대출액이 많아졌고 전년대비 5000만원~7000만원 미만(8.2%), 7000~1억원 미만(7.6%) 순으로 줄었다. 대출건수가 많을수록 평균대출액도 많아지는 추세였다.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임금근로자(7823만원), 비영리기업(5020만원), 중소기업(4207만원) 순이다. 전년 대비 대기업(5%), 비영리기업(3.2%), 중소기업(0.2%) 순으로 줄었다.

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 임금근로자(162만원)가 가장 많고, 숙박·음식(2074만원)이 가장 적었다.

기업의 경우 종사자규모가 클수록 평균대출이 많고, 연체율은 낮아졌다평균대출은 300인 이상 기업 임금근로자가 6326만원으로 가장 많고, 50~300인 미만(4719만원), 50인 미만(4177만원) 순이었다. 연체율(대출잔액 기준)50인 미만(0.71%), 50~300인 미만(0.42%), 300인 이상(0.23%) 순이었다.

이 같은 현상은 재작년부터 기준금리가 1%대에서 3%대까지 오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금리가 오르면 신규 대출 수요가 낮아지는 현상이 반영된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김포시청 공직자 또 숨져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
  • [오늘 날씨] 경기·인천(24일, 수)...돌풍·천둥·번개 동반 비, 최대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