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강현 시의원, 김포시장 시의회 본회의 출석률 27%…'나홀로 시정 운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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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강현 시의원, 김포시장 시의회 본회의 출석률 27%…'나홀로 시정 운영' 우려
  • 권용국 기자  ykkwun62@naver.com
  • 승인 2024.03.1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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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존재 가치만큼 여야 떠나 시의회 존재 가치 인정해야"
오강현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김병수 시장의 소통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포시의회)
오강현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김병수 시장의 소통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포시의회)

| 중앙신문=권용국 기자 | 김포시장의 시의회 본회의 참석률이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대의기관과의 소통 문제가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17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강현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제23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김병수 시장의 본회의 참석률이 도내 31개 시·군 중 28위로 최하위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민선8기 도내 31개 시·군의 본회의 참석률을 분석한 결과로 50% 이상의 참석률을 기록한 시·군은 가평군까지 25개 시·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안양 등 7개 시장의 본회의 참석율은 90%를 넘었고, 군포시 등 9개 시장이 80% 이상 본회의에 참석했다. 44회의 본회의 중 12회만 참석한 김포시장의 참석률은 27%에 그쳤다.

오강현 의원은 "시민 대의기관인 의회 무시 정도를 알 수 있는 결과"라며 "이런 상황에서 무슨 '통하는 김포'를 주장하는지 모르겠다"며 "독선과 독주의 현실에 참담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앞서서도 오 의원은 김병수 시장의 소통 문제를 비판했다.

그는 5호선 연장 최종노선안 발표를 앞두고 김포시가 실시한 용역과 관련해 지난해 9월 제227회 임시회에서는 5분 발언을 통해 "무소통, 비공개로 시의회와 김포시민을 홀대하고 경시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시의회에서 제기된 김병수 시장 소통 문제는 오 의원뿐만 아니다. 오 의원과 같은당 소속의 김기남 의원은 걸포·북변 복합환승센터 사업 변경과 관련해 주민의견 수렴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김병수 시장의 불통을 저격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제224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불통 김포의 완결판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시정구호인 70만 김포시대 통하는 김포를 말이 아닌 노력과 부단한 소통을 통해 보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같은해 7월 같은당 김계순 의원은 제226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민선8기 시정 1년에 대해 "불통의 늪에 빠진 시정 1년"이라며 반성과 성찰을 촉구했다.

선출직 공직자협의회 가동 등을 요구한 김 의원은 "시민 불통 시정 운영은 시민 고통으로 이어진다"며 "포용적 리더쉽과 발상의 전환을 통한 협치"를 촉구했다.

오강현 의원은 "불통이란 단어를 민선 8기 내내 많이 듣고 지겹게 말했다. 시장이 불통이란 단어의 뜻을 잘못 이해하고 계신 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라며 "시장의 존재 가치만큼 여야를 떠나 시의회의 존재 가치를 인정해야 시민을 위한 민주적인 시정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의회 회의규칙은 시장 등의 본회의 출석은 의무가 아닌 재적의원 5분의 1 이상이 이유를 명시한 서면 요구에 한해 출석토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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