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신동헌 전 광주시장이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11일 국민의힘 입당을 전격 선언했다.
신 전 시장은 이날 광주시청 4층 프레스센터에서 국민의힘 입당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탈당 및 국힘 입당 등의 이유와 심경에 대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함경우·황명주 후보를 비롯해 주임록 광주시의회 의장, 박해광 예비후보, 국힘 도·시의원, 지지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신 전 시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환영했다.
신 전 시장은 “오늘부로 저는 그동안 지니고 있었던 더불어민주당의 이미지를 훌훌 털어 버리고 국민의힘으로 입당한다”면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함경우 후보와 황명주 후보를 지지하며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미력이라도 다해 반드시 이번 총선을 국민의힘 승리로 이끌고 두 지도자 중심의 큰 그림으로 광주시의 변화와 미래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내린 결심은 더 이상 사당화된 ‘이재명의 민주당’을 허용해서는 안된다라는 절박감 끝에 내린 결단”이라며 “광주시에 홍위병같이 날뛰는 ‘찐명’ 세력들의 행위를 더 이상 광주시민들이 용인해서는 안 된다. 민주당이 진정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정당으로 돌아가려면 이런 사당화 시도에 과감하게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헌 전 시장은 “저를 흔쾌히 받아주신 국민의힘 당원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선거의 승리는 절실함”이라며 “저는 여러분들을 믿고 광주시민의 뜻을 받들어 단기필마로 앞장서서 치고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신동헌 전 시장은 이번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광주시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출마해 안태준 후보와 경선을 치뤘으나 패배했다.
국민의힘 갑·을 선거구 선대본은 신 전 시장을 상임고문으로 각각 임명할 계획이다.
한편, 신동헌 전 시장이 국민의힘 함경우·황명주 후보를 각각 지지해 이번 선거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