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가평선거구 국민의힘 예비후보들 '특정 매체 보도 놓고 진흙탕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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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가평선거구 국민의힘 예비후보들 '특정 매체 보도 놓고 진흙탕 싸움'
  • 김성운 기자  sw3663@hanmail.net
  • 승인 2024.03.0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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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포천가평선거구 김용호, 허청회 예비후보가 8일 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운 기자)
국민의힘 포천가평선거구 김용호, 허청회 예비후보가 8일 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운 기자)
국민의힘 포천가평선거구 권실일 예비후보가 8일 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운 기자)
국민의힘 포천가평선거구 권실일 예비후보가 8일 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운 기자)

|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국민의힘 포천·가평선거구 예비후보자들 간 경선을 놓고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김용호, 허청회 예비후보는 8일 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당 예비후보인 권신일 예비후보가 최근 허위사실 및 사전선거운동, 유사기관설치금지법 등으로 사법기관에 피의자로 입건된 만큼, 수사와 별개로 중앙당 공관위가 나서서 진실 조사와 함께 진상 파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비후보들의 이 같은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권신일 예비후보도 곧바로 기자실을 방문해 반론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매체가 보도한 내용을 이들 2명의 예비후보가 그대로 옮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해당 매체 기자가 자신이 검찰에 고발했다면서 일련의 사안에 대한 언쟁이 오고 가는 등 눈꼴사나운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김용호, 허청회 예비후보는 특정 언론을 인용해 "국민의힘 경선에 나선 권신일 예비후보가 유시기관설치금지, 포천지역 K-포천위원회에 강의, 허위사실 공포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돼 현재 포천경찰서로 이송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불법 선거운동 의혹이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과 포천·가평 국민의힘 지지층 민심마저 흔들고 있다""어떠한 경우든 불법으로 당선될 수 없으며, 당선돼도 소용없다는 준엄한 원칙을 보여줘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권신일 예비후보는 "김용호, 허청회 예비후보의 이와 같은 주장은 특정 매체의 주장일 뿐"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특정 매체가 포천선관위에 고발된 내용은 혐의 없음으로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 그 매체의 뜻대로 진행이 안되자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검찰에 고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 예비후보는 "같은 당 경쟁 예비후보들이 특정 매체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일방적으로 경선 직전에 기자회견을 앞 다퉈하는 것은 한 식구로서 창피한 마음이 든다"며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을 고발한 당사자인 특정 매체 기자와 권 후보 간 고성이 오고 가기도 하는 등 참석한 특정 매체 기자의 질문에 대해 기자의 신분인지 아니면 고발인의 신분인지 가려서 질문을 해 줄 것"도 요구했다.

해당 매체 기자는 권 후보에 대한 4건의 고발 당사자가 자신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권신일 예비후보에 대한 국민의힘 중앙당 공관위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에 나선 김용호, 허청회 예비후보 2명만 이날 기자회견장에 참석했으며, 나머지 후보인, 김성기, 김용태 2명의 예비후보들이 함께 동참하기로 했지만 참석하지 않았다.

오는 14일 경선 발표를 앞두고, 국민의힘 예비후보자들 간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자, 지역 유권자들은 같은 당 후보자들끼리 치부를 드러내고 있다며 불편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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