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찾은 이재명, 정권 심판론 부각…"김여사 고속도 특혜는 국정농단, 권력 박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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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찾은 이재명, 정권 심판론 부각…"김여사 고속도 특혜는 국정농단, 권력 박탈해야"
  • 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24.03.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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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가 7일 오전 11시 양평군청 앞에 마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사진=장은기 기자)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여주·양평 지역구에 출마한 최재관 예비후보 지원을 위해 7일 양평군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김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1000-12 서울~양평 고속도로 예정지 일대를 둘러보고, 당 관계자로부터 특혜 의혹 관련 현황을 브리핑받았다.

이어 양평군청 앞에 마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을 찾아 줌니들을 만나 의견을 나눴다.

이 대표 방문에는 최재관 예비후보와 정동균 전 양평군수, 이소영 국회의원, 용인을 지역구 손명수 예비후보(전 국토부 차관), 민주당 경기도당·서울시당·강원도당 관계자와 지지자 등 100여 명이 함께 했다.

이 대표는 "국정 농단의 대표적 사례가 바로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사건이라 생각한다""주어진 권력을 사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잘못 사용하면 주인의 입장에서 권력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속도로 종점이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다 통과한 원안 대신 어느 날 갑자기 대안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는데 문제가 되자 백지화하겠다고 한다""대안이 옳으면 대안으로 추진하고, 원안이 옳으면 원안으로 추진하면 되는데 행패 부리는 거냐. 자신들의 이익 위해 함부로 (권력을) 행사하는 이런 집단들은 국민의 대리인 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가 7일 오전 11시 김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1000-12 서울~양평 고속도로 예정지 일대를 둘러보고, 당 관계자로부터 특혜 의혹 관련 현황 브리핑을 받고 있다. (사진=장은기 기자)

불법 후원금 문제로 지난해 의원직을 상실했던 김선교 전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것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이 대표는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는데 역시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안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공천을 받았다""국민의힘은 이런 분들 내세워 국민에게 심판받겠다고 한다. 그게 국민에 대한 도리냐"고 반문했다.

최재관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김선교 후보에 대해 "선거법 위반한 사람을 왜 다시 양평에 공천하느냐""군수 시절 양평 공흥지구,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에 협조한 것에 대한 보은 공천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부도덕하고 몰염치한 공천에 대해 국민들이 심판으로 국정농단의 진실을 밝히고 군민의 자존심을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종점이 변경된 곳은 김 여사 일가 땅(고속도로에 신설되는 남한강휴게소) 가운데 노른자 땅"이라며 "고속도로뿐 아니라 아파트 개발, 대통령 동문에 휴게소를 내준 3대 특혜 비리가 있는 현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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