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불붙은 이민청 유치전...'한국형 모델' 개발 용역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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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불붙은 이민청 유치전...'한국형 모델' 개발 용역 착수"
  • 권용국 기자  ykkwun62@naver.com
  • 승인 2024.02.2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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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완공 목표로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연구 용역 발주
김포시와 김포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가 지난해 12월 김포아트홀 무대에 올린 이주민 창작뮤지컬에 출연한 배우들이 공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포시청)
김포시와 김포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가 지난해 12월 김포아트홀 무대에 올린 이주민 창작뮤지컬에 출연한 배우들이 공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포시청)

| 중앙신문=권용국 기자 | 김포시가 법무부의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에 맞춰 최적화된 한국형 외국인 전담 기구 정책 모델 개발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지난 2일 출입국·이민관리청(이하 이민청) 신설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무부 산하에 이민청을 두고 출입국과 체류 관리, 국적, 난민, 외국인 사회 통합 등에 관한 사무를 맡기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 법안은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시행된다.

20일 시에 따르면 오는 4월 완료를 목표로 이달 중으로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를 위한 연구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현재 계약 과정에 있는 시의 용역은 이민관리청 유치에 따른 사회, 경제적 효과와 당위성 및 전략 수립, 주요 국가별 외국인 전담 기구 정책 모델 분석과 비교 상대인 타 지자체보다 우위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정책 모델 발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순 외국인 이민이 아닌, 시 자원을 연계한 고숙련 전문인력(E-7) 유입 확대를 위한 논거 마련도 용역 목적이다. 김포만의 특화된 한국형 모델 도입 방안 수립에 나선, 김포시가 주목하는 모델은 싱가포르다.

싱가포르는 취업 후, 비자를 받아 영주권을 신청하거나 투자를 통해 바로 영주권을 취득하는 두 가지 방식의 이민정책을 사용하고 있다. 이중 취업 이민은 학사 이상이거니 임원급 등 전문가 등이 대상이다.

김포시는 정부가 저출산에 따른 인구절벽 문제 해소와 이민정책을 총괄할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방침에 따라 지난해 4월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TF 구성에 이어 5월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을 만나 김포시에 이민청 유치 의사를 전달했다.

이어 이민청 유치 TF 회의 개최를 통해 유치 활동을 본격화해 11월 법무부 및 국민통합위원회에 김포시 유치 제안서를 전달하고 12월에는 이주배경청소년 가족들이 이민청 유치 지지를 선언했다. 양촌산업단지 등 7개 대규모 산단을 포함해 11개 산업단지와 7568개소의 등록 공장 등 풍부한 일자리로 인한 지속적인 등록 외국인 수가 증가도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에 나선 이유다.

김포한강2컴팩트시티 개발과 김포공항, 인천공항, GTX, 5호선 도시철도, 고속도로 IC, 한강 등 지리적 이점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형 교통체계를 접목한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특화도시 컨셉도 대한민국 출입국·이민관리청 최적지로 판단하고 있다. 다문화도시협의회장도시로서의 다양한 시책도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

시는 기존 다문화 개념을 뛰어넘어 다양한 정체성 교류를 위한 상호문화주의를 표방하며 통진읍에 ‘상호문화교류센터’ 구축에 나서는 등 일찌감치 문화 다양성의 가치 향상에 나서고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차별화된 정책을 통한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를 통해 재외동포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주배경인과 내국인이 함께 어울리는 차별화된 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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