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 전 그날의 값진 승리와 숭고한 희생,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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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년 전 그날의 값진 승리와 숭고한 희생, 기억하겠습니다”
  • 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24.02.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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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주년 지평리 전투 전승기념행사 개최
육군 제11기동사단은 15일 양평군 지평지구전투전적비 앞에서 ‘제73주년 지평리 전투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장은기 기자)
육군 제11기동사단은 15일 양평군 지평지구전투전적비 앞에서 ‘제73주년 지평리 전투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장은기 기자)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육군 제11기동사단은 15일 양평군 지평지구전투전적비 앞에서 ‘제73주년 지평리 전투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양평군과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로버트 S. 브라운(Robert S. Brown) 미 2사단/한미연합사단 작전부사단장(대령), 필립 베르투(Philippe Bertoux) 주한 프랑스 대사, 웨이 C. 추(Wei C. Chou) 주한 미국 국방무관 보좌관 등 내빈과 6·25 전쟁 참전용사들이 참석했다.

지평리 전투는 1951년 2월 13일부터 15일까지 지금의 양평군 지평면 일대에서 벌어진 전투로, 미 2보병사단 23연대와 프랑스 대대가 중공군의 공세에 맞서 대승을 거둔 전투이다.

지평리 전투는 ▲주요 도로 및 철로가 있는 전략적 요충지인 지평리를 지켜내고 ▲UN군이 중공군에 맞서 싸워 승리한 최초의 전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 위대한 승리는 적 박격포탄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도 끝까지 전투를 지휘한 미 23연대장 폴 프리먼 대령, 육군 중장으로 전역했음에도 스스로 중령으로 계급을 낮추고 대대장으로서 참전한 프랑스대대장 몽클라르 중령 등, 수많은 전쟁 영웅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지평리 전투 전승기념행사’는 지난 2010년 ‘지평리 전투 상기 행사’로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작년에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지상작전사령부 주관으로 거행된 바 있다.

권혁동 11기동사단장은 기념사에서 “수많은 영웅들이 '임전무퇴'했기에 지평리 전투는 승리로 끝날 수 있었다”며 “이 땅 위에 평화와 번영이 지속될 수 있도록 우리 11기동사단 장병들은 강력한 힘으로 대한민국의 안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기념사에서 “오늘 전승 기념행사는 지평리 전투의 중요성과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뜻깊은 행사”이라며 “우리가 호국영령을 기리고 받드는 일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해야할 일이자, 역사를 바로 보는 첫걸음이며, 호국용사들이 지켜낸 고귀한 가치를 빛내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롭고 행복한 삶은 UN참전국과 6·25 참전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가능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양평군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영웅을 기억하고 국가유공자가 존중받을수 있는 보훈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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