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도로의 지뢰 ‘포트홀(pot hole)의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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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도로의 지뢰 ‘포트홀(pot hole)의 위협’
  • 오기춘 기자  okcdaum@hanmail.net
  • 승인 2024.02.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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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춘 기자
오기춘 부국장

| 중앙신문=오기춘 기자 | 지난 7일 포천-조안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우리나라 고속도로가 5000km를 돌파했다고 한다. 이제는 역세권이나 스세권처럼 차량들이 고속으로 운행하는 고세권 시대가 된 것이다. 사는 곳으로부터 차량을 운행하다 보면 가까운 인근에서 고속도로를 만날 수가 있다.

그런데 운전자들이 도로를 운행하다 보면, 도로에 홈이 파여 있는 것을 가끔 만나게 된다, 이러한 파임 현상을 포트홀(pothole: 냄비처럼 도로가 파이는 현상)이라 하는데 도로 위의 지뢰라 표현하며, 고속 차량을 위험에 빠트리게 한다.

포트홀로 인한 차량 고장의 원인 중 하나가 타이어의 펑크이다. 갑자기 펑크가 날 경우 조향장치인 핸들에 급작스런 변동이 생겨 주행 중인 다른 차량과 충돌이 일어날 수가 있다. 전혀 예측하지 못한 연쇄 충돌 등 대형 사고가 생길 수가 있는 것이다.

포트홀의 발생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특히 눈이 내릴 경우 도로에 염화칼슘을 살포하게 되는데 염분이 도로의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를 부식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염분은 공기 중에 습기를 빨아들이는 특성이 있다. 1의 염화칼슘은 약 3배인 3정도의 물을 빨아들이면서 열을 발생, 이 열로 인하여 눈을 녹이게 된다고 한다.

염화칼슘의 살포는 눈이 내린 도로에 제설 작업을 하니 어쩔 수는 상황이다. 그래서 많은 제설 작업은 염분으로 인해 아스팔트나, 콘크리트에 스며들면서 도로의 결속력이 약해지며, 대형 차량의 중량으로 충격이 가해져 포트 홀이 생기게 되고, 포트 홀은 도로 위의 자객으로 변한다. 블랙 아이스처럼 도로 위의 암살자가 되는 것이다. 또한 타이어에 치명적인 파손을 일으켜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차량의 쇼바 등 다른 부분까지 고장 원인을 만들기도 한다.

지난해 여름 포트홀에 대한 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고속도로에서 약 19000여 건의 포트홀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중 약 5400여 건 31%7~8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고, 69%는 그 외의 계절에 나타난 것이라 한다. 최근에는 포트홀의 발생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피해 건수와 배상액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우리는 인명 사고를 중시할 필요가 있다. 인명 사고 발생 시 가정 파괴가 이루어진다.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안전운행 시스템을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포트홀이 신고된 지역은 신속하게 조치를 하여야 하는 것이다. 도로 순찰 차량들의 운행 중에 발견된 포트홀에 대하여는 도로에 표시를 하는 등 즉각적으로 임시방편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관리자인 도로공사 측에서 도로 상태의 안전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야 도로의 지뢰인 포토 홀로 인한 사고들로부터 예방할 수가 있는 것이다.

눈이 많이 내리고 제설 작업이 많은 해의 봄철은 염화칼슘으로 도로 부식이 심화돼 포트홀 현상이 더욱 많아질 수가 있다. 그리고 도로의 안전을 위해 운전자들은 포트홀(pot hole) 발견 시 도로 관할청에 반드시 신고해 서로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 또한 지자체에서는 신고 율을 높일 수 있는 보상 제도나 신고 홍보 등이 필요하다. 아울러 관계 부처는 방관하지 말고 도로 관리 순찰을 강화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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