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 지역구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사수’
민주당 甲지역 윤후덕-조일출 경선 확정
乙지역 박정 의원 단독 후보로 종횡무진
국민의힘 1장 티캣 놓고 6명 후보 ‘각축’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제22대 ‘4.10 총선’을 57일 앞둔 파주시는 인구 52만의 도농복합도시로 그 어느 때보다 열띤 선거전(공천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파주시는 갑(甲)과 을(乙) 지역으로 분류돼 2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구로 현재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지역을 지키고 있다.
# 파주시갑
이 지역은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선대위 정책본부장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한 ‘친명(親이재명계)’으로 불리는 윤후덕 의원이 4선 도전에 나서 조일출 예비후보와 경선(확정)을 앞두고 있다.
예산경제통인 조일출 예비후보는 한양대(경영학 박사)를 졸업한 대표적 예산재정전문가로, 1999년 추미애 전 법무장관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책기획평가전문위원과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을 지낸 뒤, 지난 대선에선 이재명 대선캠프 조직전략실 상근총괄부실장을 지냈다.
그는 그 동안 파주에서 파주예산정책연대(파주예산스쿨)를 운영하며, ‘파주시민 정책토론회’ 등의 개최로 지역 기반을 다지는 등 예산 전문가답게 ‘예산과 정책은 내 삶’이란 모토(motto)로 지역 사회에서 선풍적(旋風的)인 지지를 얻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윤명구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임우영 전 경기도의원, 김만의 예비후보, 진보당 안소희 전 파주시의원, 자유당 이주욱 예비후보 등이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나서 일전을 벼르고 있다.
# 파주시을
이 지역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박정 의원(재선)이 ‘뼛속까지 파주 사랑’이란 기치를 내걸고 ▲평화의 중심 ▲경제특구 완성 ▲GTX와 고속철도로 ‘사통팔달’ 대도시 조성 ▲1000만 관광도시 실현 등을 목표로 3선 도전에 나섰다.
박 의원은 당내 입지와 탄탄한 지역 기반으로 (지역)민심을 확실히 다져 놓아 이변(異變)이 없는 한 3선(당선) 고지(高地) 탈환(奪還)이 무난할 것이란 것이 지역 정객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는 특히 당내 공천 경쟁자가 전무한 상태에서 독주하고 있어 그 간의 의정활동과 지역 현안 처리 능력을 인정 받아 지역 곳곳에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는 평이다.
국민의힘은 박용호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원장과 한길룡 현 당협위원장, 조병국 전 당협위원장, 전정일 전 파주세무서장, 김동규 중앙연수원 부원장, 김정식 현 국민의힘 대변인 등 공천 경쟁에 뛰어들어 1장의 공전장을 놓고 각축전(角逐戰)을 벌이고 있다.
특히 재도전에 나선 박용호 예비후보는 ‘파주 미래 청사진’을 기반으로 한 ▲진실되고 성실한 일꾼 ▲일할 줄 아는 역량있는 인적쇄신을 내세워 서해선 문산 연장 등 ‘금릉역 교통허브화’를 제시하며, 여당 프리미엄으로 GTX-A 연장 등을 공언했다.
또 한길룡 예비후보는 시민들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으로 경의·중앙선 금릉-금촌 구간 지하화를 제시하고, 이는 집권당 국회의원 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라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그는 이 구간은 도심의 양분화로 교통 및 생활권 단절로 각종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이를 해결해 상부 공간을 주민들의 편의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공약으로 지역 민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처럼 여야 예비후보들의 지역 민심을 사로잡기 위한 정책과 공약을 내세운 ‘22대 국회’ 고지 점령(占領) 싸움(공천)에 지역 정가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