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표 신년 기자간담회] ‘선거제 개편’ 신중하게 의견 수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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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표 신년 기자간담회] ‘선거제 개편’ 신중하게 의견 수렴 중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4.01.3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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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향한 정치 테러 개인 일 아냐
사회 분위기나 ‘특정 집단 욕망’ 결과
권력자 ‘지금의 현실’ 책임을 다해야
옷 갈아 입을 때마다 ‘흉터보면 끔찍’
국민 고통보다 큰일아냐 하며 ‘위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의 ‘4..10 총선’ 목표는 1당이 되는 것으로, 151석을 확보해 무너진 국가 비전 다시 세우겠다고 공언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의 ‘4..10 총선’ 목표는 1당이 되는 것으로, 151석을 확보해 무너진 국가 비전 다시 세우겠다고 공언했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길지 않는 시간 내 대화 시간 갖겠다
한동훈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 반박
지금 청산해야 할 과제는 ‘검사 독재’
남의 눈 티보다도 자기 눈 들보 봐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1일 '선거제 개편'과 관련,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고, 어쩌면 이해관계도 (얽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길지 않은 시간 안에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리고 대화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을 거론한데 대해 "운동권 청산이니, 자객공천이니 하는 얘기들이 있는데, 지금 청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검사 독재"라고 직격했다.

따라서 그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남의 눈의 티보다 자기 눈의 들보를 먼저 보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이 대표는 특히 국민들에게 "미워하지 말아달라. 미워하면 미움을 받는다"면서 "일부의 과격한 언행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일들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노력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4.10 총선’에 대해 "내부 경쟁이든, 외부와의 경쟁이든 도와 선을 넘지 않는 각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선거가 민주당에겐 참으로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총선 목표 ‘원내 1당’ 되는 것
낮고·절박한 자세로 최선 151석 확보
총선 통해 ‘尹정부 퇴행·폭주’ 막아야
중도 표심···‘국민 바라는 결과물 중요’

이 대표는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민주당의 목표는 1당이 되는 것으로, 목표치를 최대로 올려 151석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낮고, 절박한 자세로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퇴행과 폭주를 막는 선거"라며 "중도 표심을 얻는 일은 국민 눈높이에 맞게 사적 이익이나, 편을 가리지 않고 국민이 바라는 결과물을 제시하는 게 아닐까 한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특히 "자신에 대한 정치 테러는 개인에 의한 일이라고 생각치 않는다"며 "사회 전체적 분위기나, 특정 집단의 (일종의) 욕망에 따른 결과인 경우가 많다"고 의심했다.

이 대표는 "범인이 저하고 무슨 감정이 있다고 1년이나 칼을 갈아 연습까지 해가며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정확하게 목에다 칼을 꽃았겠느냐"며 "그 분(범인)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술회했다.

따라서 그는 "이게 지금의 현실로 바꿔야 한다"며 "바꾸는 첫 출발점은 통합의 책임을 가진 권력자가 통합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직언했다.

이 대표는 "옷을 갈아입을 때마다 거울에 비친 목의 흉터를 보면 자꾸 끔찍한 생각이 든다"며 "와이셔츠 깃이 없었으면 어떤 결과가 났을까 생각하면서도 국민들이 의 현장에서 겪는 고통에 비하면 그게 큰일이겠는가 하며 위안을 삼는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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