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총구를 겨눈 적인데 ‘우리 북한 김일성’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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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총구를 겨눈 적인데 ‘우리 북한 김일성’이라니
  • 이종훈 기자  jhle258013@daum.net
  • 승인 2024.01.1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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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훈 기자
이종훈 국장

| 중앙신문=이종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해 적대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무모한 도발을 지속할수록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것이고 우리 북한 주민들의 고통이 심화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선대들, 우리 북한의 김정일 또 김일성 주석의 노력들이 폄훼되지 않도록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대표의 발언을 두고 하태경 의원은 전체적 맥락을 볼 때 김일성 김정일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했는데 김정은이 이를 훼손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지적이다. 김정은의 터무니없는 도발과 위협을 있는 그대로 비판하면 되는데 김일성과 김정은이 평화애호가라도 되는 것처럼 묘사하는 것은 무슨 논리인가라고 비판했다.

대한민국의 최북단 접경지역에는 휴전선이 있다. 이는 전쟁이 멈춘 상태라는 뜻이다. 휴전선 일대에는 대한민국과 북한의 군인들이 서로 총구를 겨누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북한은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러하고 있듯이 우리 국민들과 군인들을 위협하는 행각을 멈추지 않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가장 큰 적이자 위협세력인 것이다. 동족이라는 이유로 다 품어야 한다는 것은 지금 현재로서는 전근대적인, 조선시대적인 발상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렇다면 김일성은 무슨 노력을 한 사람일까? 그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김일성은 소련의 전쟁장비를 끌어들이고 6.25 전쟁을 일으킨 주범이고 전쟁이 밀리자 중공군을 끌어들여 분단이 지속되게 한 전범이다. 그런 김일성을 두고 선대에 노력한 인물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북한 사람의 입장에 심취해야 할 수 있는 발언이 아닐까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선대 조상들은 김일성의 전쟁 일으킴으로 인해 무수히 숨졌고 고통받았다. 그런 입장에서 대한민국 사람들이 말할 수 있는 김일성은 단지 전쟁광 독재자’, ‘망상장애자일뿐이다. 그것도 외세의 힘을 빌어 전쟁을 일으켰고, 전쟁에 패할 것 같은 상황에 봉착하게 중공군을 끌어들이기까지 한 사람이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쳐야 했던 사람들, 전쟁으로 인해 숨지거나 생이별의 고통을 받아야 했던 사람들, 그들의 후손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들이다. 그런 아픔을 가진 국민들을 이끌겠다는 정치지도자가 전쟁 발발 장본인에게 우리 김일성이라고 한 것은 논란을 야기하기게 모자람이 없어 보인다.

지난 70년 넘게 대한민국 국민들을 가장 많이 위협하고 목숨을 빼앗아간 나라가 어디인지 생각해 보면 답은 자명하다. 바로 북한이다. 그런 북한을 두고 우리 북한, 김일성이라니. 참전용사들과 전쟁 피해자들, 목숨을 걸고 북한을 이탈해 온 주민들은 이 말을 듣고 어떤 심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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