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상현 기자 | 한밤 중 부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차량에서 불이 나 입주민들의 대피소동이 빚어졌다.
5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4일) 오후 9시12분께 부천시 원미구 상동 18층 규모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진 승용차량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승용차량 1대를 태우고, 인근에 세워져 있던 차량 2대 일부를 태웠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약 28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또 차량이 타면서 발생한 연기로 다수의 차량이 연기에 오염되는 피해를 입었다.
지하주차장과 연결된 통로에서 연기를 마신 5명이 인근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연기에 놀란 입주민 약 8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최초 신고자는 해당 아파트 거주자 A씨로 "지상 1층에 주차 후, 소방 벨 소리가 들려 지하 1층 주차장을 확인한 바 연기가 자욱해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소방당국은 굴절차 2대 등 장비 34대와 인력 88명을 동원해 불을 껐으며,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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