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표 ‘확장재정’ 승부수… 내년 예산 36조121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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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표 ‘확장재정’ 승부수… 내년 예산 36조1210억
  • 김유정 기자  julia6122@naver.com
  • 승인 2023.12.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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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21일 道의회 통과…전년比 6.8% 증가
‘경제’·‘돌봄’·‘미래’·‘경기북부발전’ 탄력
김 지사 “적극적이게 미래에 투자할 것”
21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72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21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72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은 김도연 지사 발언 모습. (사진제공=경기도청)

|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100+ 투자유치와 더(The) 경기패스, 360°돌봄, RE100 등 김동연 지사의 핵심 공약사업이 담긴 2024년 경기도 예산안이 21일 경기도의회를 통과했다.

정부와 국내 광역지자체 대부분이 건전재정을 이유로 실질적 감액 기조를 보인 데 반해 경기도는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2023년 예산 대비 증액 규모를 기록하면서 확장 재정기조를 분명히 했다는 평가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의회는 이날 제372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열고 2024년 경기도 예산 361210억원을 확정 의결했다. 이는 2023년 본예산 대비 23106억원(6.8%) 늘어난 금액이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달 2024년 예산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2023년 추경 예산에서 밝혔던 확장 재정기조를 내년에도 이어가겠다. 이를 통해 미래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겠다면서 “‘경기침체기에는 재정을 확대해서 경기를 부양하고, ‘경기상승기에 재정을 축소해서 균형을 잡는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확장재정 기조를 분명히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경기도의회와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하고 예산안 처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한 끝에 확장재정 기조를 이어가는 예산안 통과라는 결실을 얻었다. 특히 김동연 지사는 제372회 정례회 시작 직후인 지난달 9일 경기도의회 의장단과 여야 대표단 차담을 시작으로 지난 6일과 20일 의회 양당 대표단을 찾아가 예산 심의 협조를 부탁하는 등 예산안 처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2024년 예산안 확정에 따라 경제’, ‘돌봄’, ‘미래’ 3대 분야와 경기북부 발전에 집중 투자하려는 민선83년 차 도정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2024년 예산안은 일반회계 321504억원과 특별회계 39706억원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 예산안은 올해 299770억원 대비 21734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경기도 일반회계 예산 규모가 30조원을 넘은 건 경기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체·바이오·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분야의 클러스터 구축 및 벤처스타트업 조성에 5929억원이 확정됐다.

전통시장 혁신모델 구축 52억원, 중소기업 성장지원 611억원, 소상공인 지원 1294억원, 농어업 소득증대 844억원,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 34억원이 편성됐다.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운영 1362억원, 똑버스 운영 146억원, The 경기패스 253억원, 도로건설 4453억원이 투입된다.

AI 어르신 취약계층 돌봄서비스 12억원, 발달장애인 24시간 돌봄 및 장애인 누림통장에 203억원, 언제나 아동돌봄 및 둘째아이 돌보미 지원에 24386억원, 경기도형 어르신 통합돌봄 922억원, 의료돌봄 41억원이 확정됐다.

취약계층 안전망 102635억원, 젠더폭력 핫라인 구축 및 통합지원 44억원, 베이비부머 47억원, 위기임산부 핫라인 구축 411억원, 장애인을 위한 특별교통수단 확충 514억원, 전세사기 피해지원 46억원이 편성됐다.

이 밖에도 동물복지를 위해 동물학대 안전망 구축 및 반려마루 조성을 위해 281억원과 동북부 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70억원이 투입된다.

공공기관·산업·도민·기업 RE100 465억원, 탄소저감 숲 조성 확대 259억원, 친환경차 보급확대 147억원, 수소생태계 조성 137억원이 확정됐다.

청년 해외대학연수?역량강화 기회 지원 58억원, 청년 갭이어 55억원, 청년 기회금융 593억원, 청년 해외 취·창업 및 해외봉사단 36억원, 청년노동자 지원 931억원이 편성됐다.

기존 예술인 기회소득과 장애인 기회소득은 전년대비 128억원 증액된 204억원, 체육인·아동돌봄공동체·기후행동·농어민 기회소득에 141억원이 신규 투입된다.

스포츠 및 문화분야의 기회서비스에 53억원과 경기대표도서관 559억원이 투입된다.

반환공여지 개발사업 활성화 457억원, 북부 도로건설 1719억원, 지역균형발전사업 502억원, 특별자치도 설치 기반 조성 및 공론 활성화 10억원,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30억원이 편성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예산안 동의 인사말을 통해 염종현 의장님을 비롯한 의장단, 양당 대표단을 구심점으로 한 여야정협의체, 이선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님을 비롯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외에 협력해 주신 모든 의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경기도는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생각하고 더 나은 도민의 삶을 만들기 위해 신속하고 고르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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