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진주바위솔을 조직배양방법을 이용해 대량 증식에 성공했다.
18일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진주바위솔은 국내에선 지리산과 진주시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로서 그동안 희귀식물 목록에서 제외 돼 왔지만 현재 개정 중인 희귀식물 목록에 포함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진주바위솔은 희귀식물인 연화바위솔과 같이 보호 및 복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우리나라 자생식물 보전과 활용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유전자원 확보로 대량증식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에서 자생지가 확인되고 실제 수집할 수 있는 자생식물이 2522종으로서, 이 중 562종에 대한 대량증식법을 개발하기도 했다.
특히 바위솔속의 바위솔 추출물이 항산화, 항노화 기능에 대한 특허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성분에 관한 연구를 통해 산업적 활용에 대한 가능성도 충분히 확증되기도 했다.
따라서 국립수목원은 증식한 개체의 출처가 확실하고 그 수량이 많다며,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보호 및 복원, 산업적 활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준규 과장은 "자생식물의 복원 및 활용을 위한 대량증식법 연구를 통해 유용한 자생식물 발굴 등 자생식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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