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김용호(46) 변호사가 국민의힘 포천·가평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내년 4월 치러지는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용호 예비후보는 14일 오전 포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포천·가평 발전에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는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군사보호구역법 등 중첩 규제 혁파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며 "이 지역 내 제1호 유능한 세일즈맨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평을 수도권정비계획법 대상에서 단계별로 제외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지방자치법상 포천특례시와 가평특례군 설치를 제시했다. 이어, 제1호 유능한 세일즈맨 활동 방안에선 '대기업과 중앙부처에서 근무하고 있는 대학 선·후배 등의 인맥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공천 경쟁 대상인 국민의힘 권신일 예비후보가 밝힌, K-방산 산업단지 조성 공약은 경기북부지역인 포천에는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업은 북한과 근거리 위치해 있기 때문에 위험성은 물론, 부정적이라는 의견이다.
또, 국민의힘 현역 최춘식 국회의원의 최근 나돌고 있는 컷오프설에 대해선 "찌라시 일뿐이라며, 정치 선배와 공천을 놓고 당당히 나서겠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 부인과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설에 대한 직답은 피했다.
김 예비후보는 전북에서 13년여간,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자신이 태어난 고향에서 정치의 꿈을 안고 22대 총선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예비후보는 "지역 내 초등학생 수가 줄고, 젊은이들이 고향을 떠나 타지로 이동하면서 인구수가 줄어드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더 이상 앉아서 두고 볼 수 없다"고 출마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 1977년도 포천 소흘읍에서 출생한 김 예비후보는 포천 초·중과 의정부고,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에 합격 후 전북 남원에서 변호사 활동을 해 왔다. 국민의힘 남원, 임실, 순창군 당협위원장과 20대 대선 윤석열 후보 전북지역 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