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이동읍에 1만6000가구 ‘반도체 특화도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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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이동읍에 1만6000가구 ‘반도체 특화도시’ 만든다
  • 허찬회 기자  hurch01@hanmail.net
  • 승인 2023.11.1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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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15일 용인시 이동읍 228만m² 공공주택지구 지정 발표
반도체 국가산단 배후도시 역할...근로자 ‘직주락 자족도시’ 조성
이상일 용인시장 “선(先)교통-후(後) 입주 실현 위해 행정력 집중”
15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에서 공공주택지구 지정 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청)
15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에서 공공주택지구 지정 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청)

| 중앙신문=허찬회 기자 | 용인특례시 처인구 이동읍 천리, 묵리, 덕성리, 시미리 일원 228m² (69만평)16000 가구가 들어서는 신도시가 조성된다.

정부는 15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에서 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공공주택지구 지정 계획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용인특례시 이동읍 일원의 신도시 조성과 관련해 반도체 특화도시로 육성한다생활·환경·안전·교통 분야 등에 첨단 스마트시티 기술을 대폭 도입해서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국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으로, 용인특례시를 비롯해 구리, 오산, 청주, 제주 등 5개 지역을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발표했다.

용인특례시 이동읍에 조성될 반도체 특화도시성격의 공공주택지구는 지난 315일 발표된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부지인 이동남사읍 215만평에 인접한 곳으로, 앞으로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그곳에서 일할 근로자 등의 배후 주거도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가 300조원을 투자할 이동·남사읍 국가산업단지와는 별도로 용인 원삼면에 조성 중인 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 클러스터(126만평)에서 일할 근로자도 많을 것인 만큼 이동읍의 신도시는 이들 근로자의 주거지로서도 기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발표한 용인 이동읍 공공주택지구 지정계획. (사진제공=용인시청)
15일 발표한 용인 이동읍 공공주택지구 지정계획. (사진제공=용인시청)

국토교통부는 이동읍 신규택지와 관련해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 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용인테크노밸리(1,2) 등 다수의 첨단산단이 있는 만큼 첨단IT 인재들의 정주 지원을 위해 양질의 생활인프라를 갖춘 배후도시 조성이 필요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용인이동지구는 거주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인프라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첨단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용해 ··(Work-Live-Play) 하이테크 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덕저수지-송전천으로 이어지는 수변공간을 중심으로 주변체육시설 등과 연계해서 친여가특화단지로 조성하고 상업·문화·교육기능을 강화해 청년들이 근거리에서 일하고 즐기며 생활하는 직주락 자족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동읍 신규택지와 동탄역(SRT·GTX-A)~첨단반도체 국가산업단지~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연결하는 동서간 도로교통망, 용인 도심~첨단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남북간 도로교통망을 확충하고세종~포천 고속도로와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등 주요 거점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정부가 용인특례시 처인구 이동·남사읍에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이곳과 인접한 지역에 공공주택지구를 지정, 신도시를 만들겠다는 결정을 한 데 대해 110만 용인특례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면서 이동읍에 첨단 스마트시티 기술이 적용되고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교통·교육·문화·체육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훌륭한 ··락 반도체 하이테크 도시가 탄생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은 "이번에 발표된 5곳의 신규택지에 대해 정부는 교통이 편리한 도시가 되도록 교통 여건을 대폭 개선하고, ()교통-()입주를 실현하겠다고 했는데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시가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의해 광역교통대책이 잘 수립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자연과 공존하는 자연친화도시를 조성하겠다고 한 만큼 이동읍 신규택지 지구면적의 30%안팎을 공원녹지로 조성하고, 친수공간과 녹지가 도보로 연결되는 선형 공원녹지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이동·남사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 용인반도체클러스터가 완성되면 상주 근로자만 몇 만명이 될 것이고, 이들 대형 프로젝트의 파급효과로 생길 일자리도 상당히 많을 것이므로 이동읍 신도시 외에 추가로 상당 규모의 택지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시는 고려하고 있다""이와 관련해서도 시가 진지한 검토를 할 것이며, 적절한 시기에 국토교통부 등과 의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동읍 신도시 계획이 추진되면 처인구는 안정적인 정주여건을 갖출 것으로 보이며, 나아가 산업과 주거, 교육, 문화, 생활체육 등이 어우러진 스마트 신도시로 처인구가 거듭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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