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 여성·가족 분야 3조215억 투입...연령·유형별 맞춤 지원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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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내년 여성·가족 분야 3조215억 투입...연령·유형별 맞춤 지원 대폭 강화
  • 남용우 선임기자  nyw18@naver.com
  • 승인 2023.11.0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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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극복 부모급여 확대·임신 지원
"노인일자리·스마트경로당 구축 방침"
김지영 여성가족국장이 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여성가족국 소관 현안과 관련해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청)
김지영 여성가족국장이 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여성가족국 소관 현안과 관련해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청)

인천시가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좀 더 촘촘하게 돌봄 체계를 다진다.

김지영 여성가족국장이 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는 2024년도 여성·가족 분야에 3215억원의 예산안을 요구하고 저출산 극복과 약자의 성장지원, 노인의 사회활동 지원 등 연령·유형별 맞춤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요구액은 올해 26805억원 대비 약 12.7%3410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인천시는 출산과 육아가 행복한 선택이 되는 인천을 기조로 미래를 준비한다.

김 국장은 "우선 내년 부모급여를 대폭 확대해 0세아 100만원, 1세아 50만원으로 올린다는 계획"이라며 "수혜 대상은 17000여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0세아 70만원, 1세아 35만원을 지원보다 크게 오른셈"이라고 말했다.

임신·난임을 지원하기 위한 의료비 부담도 대폭 완화된다. 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에만 지원되던 고위험 임산부의 의료비 지원을 소득에 관계없이 지원할 계획인데, 이에 따라 수혜자는 전년 대비 1000여 명이 증가(1600)할 것으로 인천시는 내다봤다. 또한 난임 진단 전, 냉동 난자 사용 시 보조생식술 비용을 최대 2회 회당 100만원까지 33명에게 지원한다.

특히 영유아의 안전한 어린이집 통학을 위해 관내 어린이집 통학차량 605대에 3점식 좌석 안전띠 4000개를 신규로 지원한다. 또한 세계인과 함께하는 개방·포용의 도시 인천답게 재외동포 고려인 자녀의 보육 서비스를 올해 1~4세에서 0세아까지 확대하고, 비영리민간단체에만 지원하던 보육료를 어린이집까지 확대함으로써 보육시설 선택폭도 훨씬 넓혔다.

결식아동 급식단가 9000원으로 인상해 학대피해 아동 예방과 지원 인프라 강화한다. 결식 우려 아동의 급식단가가 올해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인상된다. 최근 물가상승으로 주요품목의 외식비 평균단가가 8000원을 넘어섬에 따라 아동의 영양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다. 현재 인천시의 급식지원대상은 13000여 명으로, 지원 아동들은 메뉴 선택권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저소득층 아동이 성인이 될 때 든든한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디딤씨앗통장 대상이 대폭 확대된다.

현재는 12~17세의 생계·의료 급여 수급가구의 아동들만 통장에 가입할 수 있으나, 2024년부터는 주거·교육 급여대상까지 확대되고 연령도 0세에서 17세까지로 확대된다. 디딤씨앗통장은 아동이 월 5만 원 범위 안에서 저금하면, 인천시가 국비를 포함해 저금액의 2배를 최대10만원 범위내에서 적립해주는 통장이다.

다문화가족 자녀의 교육활동비 지원이 신규사업으로 추진된다. 중위소득 50% 초과 100% 이하의 다문화가족 학령기 아동에게 교재구입, 독서실 이용, 온라인 학습권 구매 등 교육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연간 초등학생 40만원, 중학생 50만 원, 고등학생 6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무엇보다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아동 지원을 위한 기반시설(인프라)를 강화한다. 아동학대 피해아동을 지원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 1개소를 추가 확충해, 6개로 늘릴 계획이다. 인천시의 아동보호전문기관 1개소당 학대피해 아동사례 수는 443건으로, 전국 평균 329건보다 많은 편인데, 아동보호전문기관이 1개소가 늘어나면 학대피해 사례관리 수가 줄어들어 전문적이고 포괄적인 심층 사례 관리와 피해 아동 보호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전국 최초의 아동학대 예방 상설교육장인 인천아이사랑 교육센터도 문을 열어 부모 교육 등 학대 예방을 위한 인식개선에도 나선다.

학교밖 청소년 직업훈련과 스토킹 피해자 주거지원 새롭게 추진한다.

학교밖 청소년의 자립과 취업지원 강화를 위해 인천시 학교밖 청소년지원센터에 맞춤형 직업훈련(1인 최대 360만원), 인턴십·직장체험(1인당 최대 200만원)을 신설하고, 취업연계도 지원한다.

여성 및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한 신규사업으로 주택 5호를 확보해 스토킹 피해자의 긴급주거를 지원하고, 1인 여성가구 및 점포에 안심홈세트, 비상벨 설치 등을 지원하는 여성안심드림 사업도 현재 2개 구에서 6개 구로 확대한다. 또한 민··경 실무협의체 운영, 가정상담 연계, 찾아가는 현장상담을 통해 가정폭력 예방도 강화할 예정이다.

역대 최대 규모로 노인일자리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2024년 노인일자리는 올해보다 7477개 증가한 54123개를 지원할 계획으로 시니어 영상촬영편집단, 독서도우미 등 신규 일자리 발굴은 물론, 공익형 일자리는 29만원,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634000원으로 각각 2만원, 4만원의 활동비도 인상한다.

또한 지역 노인여가복지시설을 대표하는 경로당에는 건강·여가 복지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스마트 경로당 100개소를 구축할 계획인데, 초고령화 시대에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가상현실 헬스기기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노인여가 공간을 조성한다.

김지영 여성가족국장은 임산부부터 영유아, 아동, 청소년, 여성, 노인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곳에 필요한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안전하고 행복한 인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용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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