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놓고 ‘설전’…국힘 ‘문제없다’ vs 민주 ‘삼중수소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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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놓고 ‘설전’…국힘 ‘문제없다’ vs 민주 ‘삼중수소 높아져’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3.10.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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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훈 “政, 수산물 안전검사 철저히 해야”
이양수 “1차 방류 후 ‘특이사항’ 발견됐나?”
조승환 장관 “모니터링 계속하며 예의주시”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는 해양수산부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며 공방을 벌였다. 사진은 해수부 국정감사 모습. (사진=뉴스1)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는 해양수산부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며 공방을 벌였다. 사진은 해수부 국정감사 모습.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여야는 해양수산부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한치 양보없는 설전을 벌였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1차 방류 이후 방사능 조사 결과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 반면 원내 1당인 민주당은 2차 방류 시작 후 ‘삼중수소 농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대립했다.

소병훈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장(민주당, 광주시甲)은 지난 25일 해수부 등의 감사에서 "도쿄전력이 지난 5일부터 23일까지 핵 오염수 2차 방류를 시작한 뒤, 방류 구역 인근의 삼중수소 농도가 심상치 않다"며 "일본 정부의 주장관 상반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정부는 감마 핵종 외에 알파 베타 핵종 검사 장비를 충분히 구비해 현재 시행 중인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철저히 하라"고 촉구했다.

야당 간사인 민주당 어기구 의원은 "앞으로 3차, 4차 방류가 이어질템데, 정부가 일본편만 들면서 ▲오염수는 안전하다 ▲과학을 믿어라는 등의 정책 기조를 계속 유지할 생각이냐"고 호통쳤다.

이에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현 상황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상태이긴 하지만, 모니터링을 계속하며 문제가 있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은 조 장관에게 "일본이 1차 방류 이후 처음으로 일본 인근 공해상에서 해수부가 해양 방사능 조사를 실시했는데, 해류 흐름을 감안할 때 한 달 뒤 오염수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곳“이라며 ”특이사항이 발견됐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전혀 특이사항이 발견된 적이 없다"며 "세슘과 삼중수소 모두 WHO(세계보건기구) 먹는 물 기준에 대비해 훨씬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괴담, 가짜뉴스가 있는데 철저히 모니터링 해 국민들에게 소상히 공개해 추호의 의심과 의혹이 없게 하라"며 "일본이 제대로 하고 있는지, 잘 감시·감독하라"고 역설했다.

같은 당 정희용 의원은 "한일 관계를 위해 국민 안전을 등한시하면서 오염수 방류를 찬성하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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