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두 번째 통합학교 '내년 개교 차질'...자재 수급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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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두 번째 통합학교 '내년 개교 차질'...자재 수급 문제
  • 권용국 기자  ykkwun62@naver.com
  • 승인 2023.10.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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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개교 예정 모담초‧중...오는 2025년 3월로 '연기'
김포한강신도시 초‧중 과대‧과밀 학급 '당분간 계속될 듯'
김포한강신도시 내 과밀‧과대 학급 문제 해소를 위해 계획됐던 모담초‧중학교(운양동) 개교가 1년 이상 늦어지게 됐다. 화물연대 파업 등에 따른 레미콘 수급 문제에다, 연약지반으로 인한 지표수 처리 등의 문제가 추가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사진은 김포교육지원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김포한강신도시 내 과밀‧과대 학급 문제 해소를 위해 계획됐던 모담초‧중학교(운양동) 개교가 1년 이상 늦어지게 됐다. 화물연대 파업 등에 따른 레미콘 수급 문제에다, 연약지반으로 인한 지표수 처리 등의 문제가 추가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사진은 김포교육지원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권용국 기자 | 김포한강신도시 내 과밀과대 학급 문제 해소를 위해 계획됐던 모담초중학교(운양동) 개교가 1년 이상 늦어지게 됐다. 화물연대 파업 등에 따른 레미콘 수급 문제에다, 연약지반으로 인한 지표수 처리 등의 문제가 추가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5일 김포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내년 3월 개교 예정으로 지난해 착공한 모담초중학교 개교시기를 학교설립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20253월로 연기했다. 한강신도시 운양동 9911일대 16715에 계획된 이 학교는 김포시 관내 두 번째 초중통합 학교로 인근 청수초와 하늘빛초 과대 과밀학급 문제 해소를 위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착공해 현재 2, 3층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일부 지반 현황과 설계도서 차이와 연약지반에 따른 지표수 발생과 흙막이 공사 과정에서 드러난 무연분묘 처리 문제가 발생하면서 공사기일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지반 매립과정에서 확인된 오염토 반입 문제에다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원자재 공급 차질로 인한 시멘트 수급 문제까지 겹치면서 적기 준공이 어려운 상황.

이에 따라 운양학군 지역 학생들의 과대과밀학급에 따른 학습권 침해와 통학 불편이 1년간 지속될 수밖에 없어 학부모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지원청은 모담초·중 통합학교 설립계획을 수립하면서 병설 유치원 3학급, 초등 18학급(특수 1학급), 중등 24학급(특수 1학급) 47학급에 1250명의 학생 배치를 계획했다.

이에 지원청 관계자는 "공사 기간 부족에 따른 만회 대책으로 주말과 공휴일 공사를 검토했지만, 공사 현장 인접 아파트 주민민원과 동절기 공사 중지 등을 감안해 개교 일정을 미루게 됐다"고 말했다.

"개교 일정 차질에 따른 학생 배치 계획을 검토했다"면서 "초등의 경우 올해 수준으로 청수초 등 2개 학교에 배치가 가능하고, 중학교도 교실 추가 확보 없이 장기, 운양 학군 학생들을 기존 학교에 배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담초중학교가 계획된 운양동 지역의 청수초와 하늘빛초의 학급당 인원수는 각각 29.9명과 28.2명으로 수도권 지역 초등학교 중 가장 높은 과밀학급이 유지되고 있다.

장기 등 5개 중학교가 위치한 중학교도 학급당 인원수가 34.42명으로 과대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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