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영농기 이전까지 토사 반출 완료방침

이천시가 장마철 침수 원인인 국가하천 퇴적토 준설 예산 13억원을 확보하고, 내년 영농기 이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8월 초 이천을 방문한 한화진 환경부장관에게
'국가하천에 쌓인 다량의 퇴적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비 지원'을 건의한 바 있다.
20일 이천시에 따르면, 관내 국가하천인 청미천과, 복하천에 지난 수십 년 동안 퇴적토가 쌓여 여름철이면 많은 양의 비로 주변지역의 침수를 발생시키고, 유수흐름에 지장을 초래하는 등의 문제로 그간 지역주민의 민원이 반복 제기돼 왔다.
시는 예산상의 한계와 행정절차상의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매년 소규모 준설을 꾸준히 시행해 왔으나, 많은 양을 처리하기 어려워지자 국비 지원을 적극 요청하여 이번 준설 예산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시는 지난 8월 3일 청미천(장호원읍 소재) 일원에서 열린 ‘여름철 풍수해 대비 청미천 현장 점검’ 당시 참석한 한화진 한경부장관에게 국비 지원을 건의했었다.
시는 이로 인해 국비 13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예산은 국가하천인 청미천과 복하천에 연결되는 지방하천 합류부와 하류구간 등 퇴적이 심한 장소를 대상으로 준설하는 데 사용되며, 내년 영농기 이전까지 준설 및 토사 반출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경희 시장은 “이번 국비 확보로 그동안 국가하천 주변 주민들에게서 제기돼 왔던 퇴적토와 관련된 민원을 다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퇴적토로 인한 문제가 해결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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