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는 13일 첫 전국 합동 ‘고액 체납자 압류동산 공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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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오는 13일 첫 전국 합동 ‘고액 체납자 압류동산 공매’
  • 김주홍 기자  ju0047@naver.com
  • 승인 2023.09.0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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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시계·가방·미술품 등 772점
타 시도 참여요청 따라 합동 실시
입찰, 당일 수납·물품 현장 인계
경기도가 지방세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을 통해 압류한 명품 시계, 가방 등 772점을 오는 13일 전북, 경북, 제주 등 다른 시도와 합동으로 공개 매각한다. (사진제공=경기도청)
경기도가 지방세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을 통해 압류한 명품 시계, 가방 등 772점을 오는 13일 전북, 경북, 제주 등 다른 시도와 합동으로 공개 매각한다. 사진은 매각 홍보물. (사진제공=경기도청)

| 중앙신문=김주홍 기자 | 경기도가 지방세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을 통해 압류한 명품 시계, 가방 등 772점을 오는 13일 전북, 경북, 제주 등 다른 시도와 합동으로 공개 매각한다.

도는 2015년 전국 최초로 체납자 압류동산 공매를 31개 시군과 함께 실시했으며, 현재까지 실시하는 유일한 지자체다. 

올해는 경북, 전북, 제주 등 다른 시도의 공매 참여 요청에 따라 전국 합동으로 실시하게 됐다. 공매는 물품을 직접 보고 입찰할 수 있도록 일산 킨텍스 현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 물품은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 가방 158점 ▲롤렉스 등 명품 시계 25점 ▲다이아몬드 반지 등 귀금속 448점 ▲미술품, 도자기, 골프채 등 총 772점이다.

주요 공매 물품으로는 최저입찰가 기준 500만원의 다이아몬드 반지와 170만원의 샤넬 가방, 145만원의 롤렉스 시계 등이 있다. 특히 480만원의 중견 작가의 미술품, 200만원대의 고가 자전거, 바이올린, 고서(불경) 등 다양한 물품들이 나와 눈길을 끈다.

입찰방식은 물건별로 최저입찰가(감정가) 이상 가장 높은 가격을 입찰하는 사람에게 낙찰된다. 스마트폰과 현장에 구비된 노트북을 통해 간단하게 입찰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누리집과 전자공매사이트를 통해 공매물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현장 공개 매각은 현장참여자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만큼, 킨텍스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만 물품 관람과 입찰이 가능하다. 낙찰자는 입찰절차가 끝나고 당일 수납과 동시에 물품을 현장에서 인계받아야 한다. 미술품이나 자전거 등 대형 물품의 입찰을 고려하고 있다면 낙찰 물건에 대한 이동 수단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낙찰받은 공매 물품이 가짜로 확인될 경우 납부한 금액 환불 및 감정가액 만큼 보상해 주는 낙찰자 보호 장치도 마련돼 있다.

도 관계자는 “전국 합동공매는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으로 동산공매 추진에 대한 노하우를 경기도가 인정받은 결과”라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른 지자체와 업무협조를 강화해 조세정의 실현에 더욱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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