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빠르게 성장하는 경기 로컬푸드 사업
상태바
[사설] 빠르게 성장하는 경기 로컬푸드 사업
  • 중앙신문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23.08.23 14: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빠르게 성장하는 경기 로컬푸드 사업. (CG=중앙신문)

| 중앙신문=중앙신문 | 경기도 내 로컬푸드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안전한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의 신뢰를 얻은 결과여서 매우 고무적이다. 도에 따르면 도내 로컬푸드 올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상반기 853억 원보다 31% 증가한 1117억 원으로 집계됐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매출액은 20201689억 원, 20211993억 원, 지난해 2079억 원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경기도 내 로컬푸드 직매장은 83곳이며, 올 상반기 참여 농가는 17876 농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370 농가 대비 9% 늘었다.

전국적으로 보면 더 실감 난다. 201332개소에서 2015103개로 늘어난데 이어 2019469, 지난해에는 800개소로 급증했다. 매출액은 2013317억 원에서 20151659억 원으로, 20195206억 원, 20218100억 원으로 증가했다. 평균 소비자 회원수는 48692명에 달한다.

로컬푸드가 활성화되는 주 요인은 로컬푸드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높아진 것이 가장 크다.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기에 로컬푸드사업이 지역 먹거리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먹거리 공공성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로컬푸드란 장거리 수송이나 다단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은 지역 생산 농식품을 일컫는다. 지역의 중소농들이 생산한 농식품을 조직화해 학교·공공급식, 로컬푸드 직매장, 가공·외식업체 등 지역 내 수요처로 순환시키는 역할도 한다. 단순히 지역의 먹거리 문제를 해소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 내 복지, 건강, 환경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소규모 농가들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로컬 푸드의 소비가 확대되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식품 수입의 감소는 물론 최저가격의 산지 수집을 추구하는 대형 유통망 소비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로컬 푸드 소비를 통해 소비자는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생산자는 안정적인 소비자를 확보하여 소득을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때문에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 지자체에서 로컬푸드 직매장 지원사업을 통해 확산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미진한 부분이 많다. 잔류농약 검사지원, 저온창고 구축,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종사자 교육, 컨설팅지원 등이 부족해서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상품을 구성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선 꼭 필요한 사항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김포시청 공직자 또 숨져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
  • [오늘 날씨] 경기·인천(24일, 수)...돌풍·천둥·번개 동반 비, 최대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