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광역긴급차량 우선신호 구축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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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광역긴급차량 우선신호 구축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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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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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광역긴급차량 우선신호 구축 잘했다. (CG=중앙신문)

| 중앙신문=중앙신문 | 경기도가 교통신호의 제약 없이 소방 및 구급차가 신속하게 시군을 오갈 수 있는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했다. 비록 시범사업 지역으로 고양시와 파주시를 선정해 설치 한것이지만 전국 최초여서 기대가 크다. 또 연말까지 안양, 광명 등 경기 남부지역 5개 시에도 우선신호시스템 시범사업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하니 차질없이 시행하기 바란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우선신호시스템은 위급상황 발생 때 긴급차량이 정지신호를 받지 않고 목적지까지 신속하게 이동하도록 도와주는 신호체계다. 소방차 등이 출동할 때 교통신호 정보와 차량 위치 정보 등을 활용해 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한다. 그러나 시군마다 다른 교통신호체계와 우선신호시스템을 운영하기 때문에 시군 경계를 넘으면 작동하지 않아 효율성을 높이지 못했다. 때문에, 긴급차량이 시·군 경계를 넘어야 하는 경우 소속 시·군에서는 우선신호시스템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시간과의 싸움을 해야하는 긴급차량으로선 불편함과 안타까움을 더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신속한 이동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신호체계구축으로 일정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2021년부터 국토교통부 지능형교통체계(ITS) 공모사업을 통해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도입을 준비했다. 그 결과 도는 지난 4월 국토교통부 주관 ‘2023년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 국고보조사업’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 시범지역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ITS는 첨단기술을 토대로 교통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과학화·자동화된 운영으로 교통의 효율성과 안전성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버스정보시스템, 교통정보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ITS다. 경기도의 광역긴급차량 우선신호도 이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경기지역 모든 시군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표준신호체계를 만들어 각 시군에서 활용하도록 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내년에만 10개 시군에 추가 적용이다.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수 없다. 굳이 골드타임을 거론치 않아도 응급환자의 구하는 데는 시간은 생명과 다름없다. 교통 신호시스템은 이런 시간을 확보하는데 절대적이다. 또 지역 의료기관과 최종 치료병원까지 도착시간 단축에도 기여한다. 지역별 중증환자의 안전하고 신속한 병원 간 이송에도 유용하다. 중증 응급환자에겐 더하다. 장기적으로 전국에 확산시켜 대한민국 전체가 유기적인 재난 응급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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